콩코스 T 5개 게이트 설립 1억3천만불 이상 더 소요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의 확장 공사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자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은 이착륙하는 비행편을 늘리기 위해 콩코스 T 끝에 5개 게이트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2016년 초기 예산안에 따르면 5개 게이트 설립에 소요되는 공사 비용은 2억달러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예상 공사 비용은 처음보다 1억3000달러나 더 늘어난 3억3000만달러, 완공 시점도 2022년 말로 연기됐다. 이같이 급격하게 공사 비용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공항 문서에 따르면 경제 회복으로 인한 건축업 활기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공사 시공 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애틀랜타 공항의 엘리스 더햄 대변인은 “초기 예산안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디자인 설계가 완료되기 전의 개괄적인 공항 확장 계획안에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애틀랜타 공항은 올해 4월 6억 4 000만달러 이상 증가한 공항 건설 프로젝트 비용을 애틀랜타 시의회에 신청했다. 국내선 터미널 외관 수리,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보행자 교량 건설, 비행편 정보 게시판 재배치 등에 드는 비용은 총 2억 75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주로 채권형펀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융자 및 이자 비용 2 억 4000만달러가 추가되었고 프로젝트 입찰가가 예상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항 확장 및 개보수 프로젝트에 수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데 이는 연방 정부에서 지원받는 자금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연방이 걷어들이는 4달러50센트의 여객시설요금(passenger facility charge, PFC))을 사용해 채권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공항은 올해 말에 채권을 발행해서 20 년에 걸쳐 상환하게 된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부 모습.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