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거, 현대차 공장 소재한 앨라배마 주도로 관심 집중
토드 스트레인지 현직 시장 재선 도전 안해, 12명 후보 각축
오는 27일 앨라배마 주도인 몽고메리시의 시장 및 시의원 선거가 개최된다. 몽고메리시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많은 한인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앨라배마의 경제 중심지로 오는 선거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0년전인 지난 2009년부터 몽고메리 시장직을 수행중인 토드 스트레인지 현직 시장이 2019 선거에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누가 앨라배마 주도의 최고 정치 리더로 선출될지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몽고메리 시장 선거에서는 총 12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할 경우 치뤄야 하는 런오프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1,2위 득표 후보가 다시 경쟁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런오프는 10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7월 2일에서 16일까지 몽고메리 시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유명한 인권 운동가인 어머니를 둔 버틀러 B.브라우더 Jr.후보는 베트남전에 참전해서 부상을 입은 참전 용사로 민권 뿐 아니라 교육 시스템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브라우더 후보는 강력 범죄를 줄여 안전한 몽고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력한 승자로 부상되고 있는 후보는 에드 크로웰 후보이다. 전역한 미공군의 준장으로서 현재 VT 밀토프 Corp.의 CEO인 크로웰 후보는 69세이며 35년 이상 공군에 헌신했다. 크로웰 후보는 “몽고메리시는 나와 내 가족들에게 너무나 많은 혜택을 줬다. 나는 그 보답으로 몽고메리시를 섬기기 원한다”며 시장 후보로 나온 취지를 밝혔다.
3번째 후보인 홉슨 칵스 후보는 앨라배마에 여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유능한 비즈니스맨이자 재력가로 알려졌다. 4번째 후보는 51세의 아터 데이비스이다. 데이비스 후보는 “연방 검사로서의 경력을 살려서 범죄 없는 몽고메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버드법대를 졸업한 데이비스 후보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앨라배마 7지구의 연방하원의원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스트레인지 시장에 도전했다고 고배를 마셨다.
지난 22년 동안 앨라배마주에서 목사로 섬기고 있는 저자이자 회계사이기도 한 로널드 데이비스 후보(65)가 첫 공직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데이 스트리트 침례 교회 목사인 데이비스 후보는 몽고메리 공립학교를 다닌 몽고메리 토박이로 앨라배마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몽고메리 시당국의 회계사로 근무하기도 했었다. 그는 “몽고메리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기도 뿐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며 시장직 후보로 나선 취지를 밝혔다.
현직 몽고메리카운티 커미셔너인 엘튼 딘 후보 역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평생 몽고메리에서 거주한 토박 주민인 빅토러스 펠더 후보는 36세의 젊은 나이로 대학교 중퇴에 현재 앨라배마주 교정부 소속 교도관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8번째 후보인 섀논 페라리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력한 여성후보로 올해 45세이며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페라리 후보의 직업은 유명 아파트 관리회사의 매니저이다.
변호사인 JC 러브 후보(40) 역시 일생 중 첫 공직 도전이며 현재 몽고메리의 흑인 변호사 협회인 ‘캐피털 시티 바 어소시에이션’의 회장이다. 애틀랜타의 유서깊은 흑인 대학교인 모어하우스 및 J.D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했다. 10번째 후보는 지난 2012년부터 몽고메리카운티의 검안 판사로 재직중인 스티븐 리드 후보(45)이다. 러브 후보와 같은 모어하우스를 졸업하고 밴더빌트 대학교 MBA 학위를 취득한 리드 후보는 현재 앨라배마 민주당 컨퍼런스의 수장인 유력한 민주당 인사 조 리드의 아들이다.
일명 ‘블랙 엘비스’로 불리는 유명한 음악가인 비비 시몬스와 TV 방송국 WCOV의 소유주인 데이빗 우즈 사장(61)도 몽고메리 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현직의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
아터 데이비스 후보.
에드 크로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