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지아주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사실상 조지아주의 낙태율은 25년간 꾸준히 감소해 왔다고 AJC가 조지아주 공중보건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인구는 최근 몇 십 년 동안 급증했으나 낙태 건수는 23년 동안 18%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맥쿨 조지아 주립대 교수는 "조지아에서 낙태 건수가 줄어든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피임약과 자궁 내 피임기구 등의 사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에는 약 33,500건의 낙태가 있었으며 10세부터 55세 사이의 여성 1000명 당 낙태율은 13.7%였다. 그러나 2017년 낙태 건수는 27453건으로 1,000명 당 낙태율은 8.3%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에서는 2012년 8월 피임 명령때부터 낙태 건수가 감소하여 2011년과 2014년 사이에는 단 3000건의 낙태가 보고되었다. 또한 2012년 임신 20주 후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조지아주는 이전에 24주까지는 낙태를 허용했다.
그러나 올해 조지아주에서는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가 감별된 이후부터 의사의 낙태 시술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낙태금지법'이 통과되었다. 보통 임신 6주 차부터 태아의 심장 박동을 초음파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6주 이후의 낙태 수술은 불법이 될 전망이다. 조지아주의 '낙태금지법'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콜 무지오 낙태반대 가족정책연맹 디렉터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며 낙태 금지 찬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영화계에서는 낙태금지법에 반발해 조지아에서 영화촬영을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낙태는 아이들을 죽이는 것과 다름 없다며 시위에 나선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