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제일 IC, 프라미스원(구 노아) 등 3개 한인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19년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개 은행 모두 수익률, 성장률, 안정성 면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15억 2786만 2000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 총예금 역시 13억 1400달러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트로시티의 총자산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미국 내 중소은행들과 충분히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올해 상반기 플로리다 탬파 지역에 진출하며 19개 지점을 가진 은행이 되었다.
제일 IC 은행은 뉴욕과 뉴저지에 신규 지점을 오픈하면서 전년도 2분기에 3억 7400만 달러였던 총예금이 올해 5억 42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신동원 제일 IC 부행장은 "많은 예금 증대로 인해 은행 전체 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 이자율을 2.95%로 제공해 이 역시 예금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IC 은행은 커밍 인근 지점과 LA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애틀랜타 기반 한인은행이 LA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미스원 은행은 올해 노아에서 프라미스원으로 행명을 변경하며 그에 따른 많은 지출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작년 동기 429만 4000달러에서 올해 2분기 621만 6000달러로 증가하며 큰 상승곡선을 보여주었으며 자산규모 역시 4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인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외형과 수익 면에서 명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금융전문 신용평가사 '바우어 파이낸셜'이 실시한 전국 1만여 개 금융기관에 대한 별 평점 결과에서도 3개 은행이 모두 '5스타'를 받으며 최고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한편, 3개 은행 모두 90일 이상의 연체가 전년도 동기 대비 늘어나며 부실 채권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최근 미국 경기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국내 은행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3개 한인 은행은 안정적 재정을 바탕으로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최근 프라미스원 은행은 둘루스에 있는 아시아 아메리칸 센터를 방문해 학용품을 기부했으며 메트로 시티 은행은 차세대 경제 사관생도 양성을 위한 무역스쿨에 후원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 제일 IC 은행은 애틀랜타 문학상을 특별 후원한 바 있다.
한인 3개 은행 2019년 상반기 실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