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살인사건 박씨 모친 한인회관 앞에서 1인 피켓 호소
지난 2011 12월 발생했던 둘루스 호스트바 마담 살인사건 1심에서 진범으로 지목돼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이 선고됐던 피고인 박씨의 모친이 한인사회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서 법률 세미나가 열리던 날 박씨 모친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호소를 진행했다.
문구에는 “우리 아들은 이 사건의 진범이 절대 아닙니다. 사람을 죽였으니 한국으로 도망갔다구요? 한국으로 갔으니 누구라도 그렇게 믿을 수 밖에요. 그러면 왜 한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지를 밝히면 명료하게 되는 아주 심플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많은데, 그리하여 우리 아들을 방어할 수 있을 이 진실들을, 지난 재판과정에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게 입막음 됐습니다. 그것에 대해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아주 중요한 증언까지 막아서 현재 우리 아들은 살인자 누명을 쓰고 종신형에 처해져 있습니다”라고 기재돼 있었다.
현재 본 사건은 지난달 재심 재판 요청서(motion for new trial)가 제출된 상태로 형사법 전문 켈시 기어리 윌레이 국선변호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레어 국선변호사는 본보에 “현재는 항소절차를 위한 초기 단계로써 외부적 조치는 거의 없는 채 느리게 진행되는 절차이다. 어떤 오류가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그런게 있다면) 그동안 열렸던 모든 심의 및 재판에서 출처된 기록물들과 함께 재판시 제출된 증거물들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일단 이 작업이 완료되면, 신규 재판에 대한 수정된 모션을 제출할 것이며 재판관은 해당 모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규 재판 모션을 승인할지 기각시킬지를 결정한다. 기각될 경우 조지아 대법원(Georgia Supreme Court)에 항소를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측은 “이미 박씨 모친에게 말했지만 미국 사법 시스템하에 놓여있는 현재 상황에선 한국정부에서 어찌할 도리가 없다. 박씨와 사망자 고씨가 모두 한국 국민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씨 모친이 피켓을 들고 한인사회에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