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 지난 26일 성료
흥남철수 영웅 로버트 루니 해군제독 기조연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주최한 2019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이 지난 26일 한인회관서 개최됐다.
박선근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일홍 한인회장의 환영사, 그리고 축사는 김영준 총영사 및 김강식 동남부 연합회장이 전했으며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은 축사 전갈을 보내왔다.
박선근 회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수년간 빠지지 않고 감사를 표하고 차세대들에게 이러한 감사를 전하면서 교육을 시키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면서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특히 740명의 조지아 출신 장병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추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준비해준 박선근 회장과 한미우호협회,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고, 김영준 총영사는 “오늘 이자리에는 흥남철수의 영웅이 참석함에 따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면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반도 정세는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수차례 열렸다.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4성 장군인 래리 엘리스 한미우호협회 전임 회장이 크리스마스 기적이라 불리우는 흥남철수 메러디스 빅토리호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해군제독을 소개하는 동안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물이 영문자막과 함께 띄워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해군 제독 칭호는 예비역으로 복무하던 중 공을 인정받아 부여됐다.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로버트 루니 해군 제독은 “되도록 많은 피난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배에 실은 거의 모든 무기들과 장비들을 내렸고 승선은 12월22일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진행됐다. 정말 과장안하고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려고 하다가 아래로 추락했고 1만4000명의 민간인들은 구겨지듯 탑승됐다”면서 “약 450 해리 떨어진 부산 앞바다와 이어 도착한 거제도에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오히려 5명의 신생아 인원이 더 추가된 가운데 무사히 도착했다. 이 아이들은 김치1, 김치2, 김치3, 김치4, 김치5라고 당시 이름지어졌었다”고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루니 제독의 기조연설후 박선근 회장은 참전용사 기념컵 및 기념 자료집을 제독에게 전달했다.
이후 한미 10개 단체가 참여한 헌화식이 진행됐으며 지난 2003년 88세로 작고한 레이몬드 데이비스 해병대 4성 장군을 기리는 베리 칼리지의 ‘레이몬드 G. 데이비스 인터내셔널 스칼라십’에 대해서도 알리고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이비스 장군은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출신으로 한국전 및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했다. 참석자 그룹 기념촬영 후에는 한미우호협회의 은종국 애틀랜타 전 한인회장 내외가 마련한 오찬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선근(왼쪽)회장이 루니 제독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