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메트로 애틀랜타와 국내외 크고 작은 최신 경제 관련 뉴스들을 요약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IMF, 미국 경제 성장 상향 조정
올해의 경제 성장,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나홀로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3일 국제 통화 기금(IMF)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3% 포인트 상향 조정된 2.6%로 제시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2.6%로 높여 잡은 IMF 미국미션단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IMF는 세계 경제 성장전망치는 3개월 만에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23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강화됐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 3.3%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며 지난해 경제 성장률 3.6%보다는 0.3% 낮아진 것이다.
IMF는 지난해 7월까지 3.9% 전망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3.7%, 올해 1월 3.5%, 올해 4월 3.3%로 단계적으로 성장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3.6%에서 3.5%로 0.1%포인트 낮췄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성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회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며 별도로 수정 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 전망치를 업데이트한다. IMF는 "지난 4월 이후로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확대하고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서 무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투자 대상, 단연 ‘부동산’
소비자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com)가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기 투자 옵션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이 단연 1위에 올랐다.
또한 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4%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최고의 장기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인들이 10년 이상 장기 투자 대상으로 선호하는 자산은 부동산이 31%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 현금(저축/양도성예금 계좌), 금/금속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미 전역에서 1015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5일 ~ 30일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전화로 이뤄졌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5%다.
뱅크레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여윳돈을 투자한다면 어디에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부동산을 선택했다. 이어 주식 20%, 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현금투자 19%, 금 등 원자재 11%, 채권 7%,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4% 등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부동산이 1위로 도약한 것이다. 작년 설문조사에서는 주식(32%)이 1위, 저축/양도성예금 계좌(24%)로 2위, 부동산(22%)은 3위였다.
부동산의 선호도가 1년 사이에 9% 상승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뱅크레이트는 전했다. 반면 주식은 12% 대폭 하락했고, 현금성 투자도 5% 감소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증시가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나타나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에퀴팩스 고객들 6억 받는다
2년전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로 크게 논란이 됐던 애틀랜타 본사의 신용 정보 기업 에퀴팩스(Equifax)가 6억달러 피해 보상금을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11얼라이브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조지아주를 포함한 전국 50개주 검찰 총장들이 참여했으며 조지아주의 크리스 카 검찰 총장도 “우리고 이번 승리에 중요한 역할(Significant Role)’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에퀴팩스의 정보 유출 피해 고객들은 70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지난 2017년 5-7월 해킹 피해로 1억47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의 하나로 꼽히는 당시 사건으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SSN),이름,생일,주소 등 개인 정보들이 유출됐다. 일부 고객들의 경우에는 운전 면허 번호까지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을 일으켰다. 에퀴팩스는 고객정보 해킹으로 CEO가 사임하고 연방,주검찰의 수사에 직면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어왔다.
조지아에서도 약 50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정보 유출 피해 숫자는 모든 미국 성인들의 약 56% 이르는 규모로 카 주검찰총장은 “정보 유출 피해 보상 금액 중 최고 규모”라고 말했다. 에퀴팩스가 합의한 피해 보상금 6억달러 중에서 4억2500만달러는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개인들에게, 나머지 1억7500만달러는 주정부들이 받게 된다.
카 주검찰총장은 “피해 보상을 받기 원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이나 이메일로 클레임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ftc.gov/Equifax 또는 www.equifaxbreachsettlement.com 전화=1-833-759-2982
비트코인 채굴회사 조지아 입성
노스 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 기업 ‘MGT 캐피털 인베스트먼츠 Inc.’가 조지아 북서부에 조지아 지부 오피스를 설립중이라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최근 콜로라도와 오하이오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한 MGT 캐피털 측은 테네시 차타누가 남쪽 경계 바로 인근인 조지아 북동부의 라파옛(LaFayette)시에서 오피스 설립 공사를 시작했다. MGT 측은 올해 5월 신규 사옥 건설을 위해 5에이커 부지를 구입했으며 새 조지아 오피스에 설치될 말레이시아에서 1100대의 비트코인 채굴 기기를 주문했다. MGT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 확장에 호기를 맞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만 해도 3000달러에서 4000달러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 6월 말에는 1만3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만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MGT측은 지난 10일 조지아 신규 사옥 설립을 발표하면서 “1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12.5 MW의 전기 용량의 트랜스포머들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