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박물관 8월11일까지 한지 특별전시전 개최
한지에 대한 모든 것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지아텍에서 오는 8월 11일까지 한지 특별 전시회를 진행중이다.
지난 13일 시작된 전시전은 ‘한국부터 오하이오까지 한지 순례(Hanji Pilgrimage from Korea to Ohio)’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다. 유명한 제지역사학자였던 다드 헌터가 한국을 방문했던 1933년 당시 모은 자료들과 사진서부터 예술잘가 에이미 리씨의 작품들 등이 전시된다.
다드 헌터의 ‘메이킹 한지(코리언 페이퍼)’는 오늘날까지도, 심지어 한인들에게도 한지에 관한 가장 정확하고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될 정도로 그의 한지에 대한 지식은 광범위하고 해박했다.
1883년 출생, 1966년 숨진 헌터는1933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제지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세계의 제지문화를 연구한 저명한 학자이다. 헌터는 자서전에서 "한국인은 종이의 원료인 섬유에 직접 천연 염색을 한 색종이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민족"이라며 "이는 종이 발명국 중국보다 한참 앞선 것"이라고 저술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색종이는 금세 선명도를 잃는 현대의 색종이와 달리 수백년이 지났어도 밝은 색깔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지녔다"며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했다.한편 다드 헌터에 의해 한지 예술작품 창작에 영감을 받은 에이미 리씨는 2012년 레거시 프레스에서 출판한 ‘Hanji Unfurled’를 발간하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공부를 끝마친 후 미국에 돌아와서는 헌터가 출생한 오하이오주에서 한지스튜디오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 전시전이 열리는 조지아텍 로버트 C.윌리엄 종이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단 조지아텍이 쉬는 날은 박물관도 함께 휴관한다. 박물관 앞 주차장에서 2시간 동안 주차 할 수 있다. 주차비는 시간당 1달러이며 파크모빌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수수료 35센트) 박물관 주소=500 10 th St.NW, Atlanta, GA
한지 작품. <조지아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