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인 하이 뮤지엄에서 한인 작가의 작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엄의 스카이웨이를 가로질러 앤 콕스 챔버 빌딩 안쪽으로 가면 한인 작가의 작품 세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화면 4개가 이어져 반복 재생되는 작품 ‘눈물’의 작가 이재이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시카고 예술학교 대학원 을 졸업했고 2008년 카파 미술상, 2011년 두산 연강 예술상 미술부문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재이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박물관, 리움 삼성 박물관을 비롯 뉴욕의 퀸즈 뮤지엄, 올브라이트 갤러리, 일본 모리 뮤지엄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하이 뮤지엄은 2011년 청주 아트소사이어티 김영준 대표를 통해 이 작품을 소장했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이 이어진 천을 뚫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적극적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나아가는 강인함과 인내를 보여주고 있다.
반대쪽 벽에 걸린 박현경 작가의 작품의 색채는 매우 강렬하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 쓰던 작가명인 Hyon Gyon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작가는 일본에서 패션을 전공했고 교토시립예술대학교 대학원 미술연구과에서 회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큐레이터로 활동하다 신홍규 아트 딜러의 권유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 따라 표현 방법만 달라질 뿐 궁극적인 주제는 죽음이라고 밝혔다. 도쿄 현대미술관, 교토 시립 미술관, 샌프란 시스코 소재 아시아 박물관 등에서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 등 미술 경매에서도 이 작가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3월 있었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75,000불에 낙찰된 바 있다. 하이 뮤지엄에서는 2014년부터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 옆에는 재미교포 작가 스튜어트 우의 작품이 있다. 스튜어트 우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올해 35살인 젊은 아티스트다.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음악, 영상 등과 함께 접목한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이 작품은 2017년 알렉스 카츠 재단에서 구입하여 하이 뮤지엄에 기증했다.
박현경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
이재이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
스튜어트 우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