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두 선창 통합 수수료 835불로 377% '껑충'
레이크 앨라투나 등 총 7개 호수 집주인들 "납득 못해"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살려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레이크 레이니어를 포함해 조지아주의 가장 인기 있는 호숫가 주변에 자리잡은 주택 소유주들의 부두 선창 수수료(Dock Fee)가 치솟고 있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최근 AJC가 보도했다.
우편함을 열어본 주민들은 “부두 수수료가 377%까지 올랐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레이크 레이니어에 거주하는 도그 콜린스 연방하원의원(공화, 게인스빌)도 “다음 갱신 비용은 835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통보를 우편 메일로 받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이용 요금 인상에 콜린스 의원을 비롯한 호숫가 주민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도 명확한 대답은 듣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레이크 레이니어와 레이크 앨라투나를 포함한 조지아 호숫가의 선창을 소유한 주민들은 신규 퍼밋 발급에 400달러를 낸 후 갱신에는 175달러를 납부하면 됐었다. 한 번 수수료를 납부하면 유효 기간은 5년이다.
올해 6월 조지아 호수들을 관할하는 육군공병대 측은 “신규 발급과 갱신 수수료 모두 2020년 1월 1일부터 835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835달러의 수수료는 35달러의 물가 퍼밋(Shoreline Permit)과 800달러의 선창 부동산 라이선스를 포함하는 행정 수수료이다. 레이크 레이니어에만 선창을 소유한 주택 소유주들이 1만명이 넘으며 육군 공병대가 관할하는 나머지 6개 호수의 선창 소유 주택 소유주들도 합쳐서 수천명에 이른다. 레이크 레이니어와 레이크 앨라투나, 월터 F.조지 레이크, 웨스트 포인트 레이크, 레이크 세미놀, 레이크 하트웰과 J.스톰 서몬드 레이크의 총 7개 호수들의 선창 수수료를 관리하는 육군 공병대 사우스 애틀랜틱 부서의 킴벌리 윈트리치 대변인은 “수도와 전선 라이선스 비용과 산책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대신 835달러로 오른 수수료로 인해 20달러에서 67달러까지의 수도, 전선 라이선스 비용은 더 이상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윈트리치 대변인은 “모든 수수료를 단일 비용으로 통합하는 것은 대세로 이미 다른 지역의 연방 육군 공병 부서들은 통합 수수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숫가 주민들은 사전에 충분한 공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몇 배나 수수료를 올려 받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이크레이니어협회(LLA)의 존 바커 회장은 “호숫가 주민들은 모두 너무나 놀랐고 육군 공병대 측의 수수료 인상 이유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835달러 통합 수수료는 선불, 일시불로 납부해야 한다. 즉 월 15달러, 연간 167달러로 5년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지 않다. 바커 회장은 “호숫가에는 은퇴 주민들이 많이 거주한다. 고정 수입도 없는데 한번에 835달러를 선불로 납부해야 한다면 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 레이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