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도라빌 스프링홀서 송별회 가져
존킹 전 도라빌경찰서장 주 보험국장 취임
근 20년간 도라빌 경찰서 수장으로 활동해온 존 킹(John King) 경찰서장이 지난 1일 조지아주 보험국 국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조지아주 최초 히스패닉계 주레벨 공무원이 된 존 킹 경찰서장은 멕시코 출신으로 육군 주방위군 준장으로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했다.
얼핏 보기엔 경찰서장 출신이 주보험국 국장으로 영전하는 일은 업무적 괴리가 있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으나, 이는 박병진 조지아 연방북부 지검장에 의해 200만달러 이상의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5월16일 직위가 정지된 짐 베크 전 보험국장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와 공의의 직분을 역임한 법집행관 출신을 부정으로 얼룩진 것으로 추정된 직위에 올려 깨끗한 주정부 행정을 표방하겠다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보험국 국장으로서 존 킹은 연봉 12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지난 12일 도라빌 스프링 홀에서 송별회를 가진 존 킹 신임 국장은 본보에 “오늘 참석해준 친구, 동료, 지역 인사, 주민 등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매우 겸손한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면서 “새로운 기회,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는 마당에 다양성의 도라빌시, 멋진 커뮤니티를 넘어 이제는 조지아 전역에 걸친 임무를 맡게됐다”고 말했다.
국장 취임에 대해 킹 국장은 “켐프 주지사의 전화에 매우 놀랐고 공무원으로 계속해서 지역민들을 위해 봉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보험국은 보험사 영업 허가전 보험 계약서 검정, 소비자 현혹 조항 포함 금지, 보험비 과당 청구 조사 및 시정 명령, 보험 클레임 발생시 의도적으로 보상액을 줄이거나 시간을 지체시키는 등 비윤리적 행위 감시, 부당 행위 적발시 시정명령, 경고, 엄청난 벌금 및 영업정지까지 제재를 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주정부 산하 공공부서이다.
존 킹 국장은 “기존의 경찰 업무와 다르긴 하나 기관의 복잡한 일들을 관리하는데 매우 능력있는 전문가들이 상주해 있다. 집단 작업으로 본인은 평생 군대와 경찰서에서 팀워크를 요하는 업무들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문제 없다”면서 “아직도 계속해서 업무를 파악중에 있으며 보험사기 피해자들의 고충을 듣는 일을 돕고 조사 및 검찰조사를 보필하면서 조지아주에서 위법한 사람들에 대해 감찰하게 된다. 주민들 돕는 일을 확실케 하기 위해 연방 기관들과도 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인 포함 도라빌 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에서 존 킹 국장은 “도라빌 시민들과 계속해서 대화하면서 커넥션을 이어나갈 것이다. 절대 사무실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며 늘 그랬듯이 밖으로 나가 우리가 들일 수 있는 자원들에 대해 기관들과 대화하고 외부 커뮤니티들과 소통을 진행할 것이다. 이제 커뮤니티는 주정부 차원에서 옹호자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존 킹 신임 주보험국 국장이 도라빌 스프링홀에서 지역인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존 킹 주보험국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