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관 2명 저항 않는 흑인용의자 수차례 구타
지나가던 운전자가 동영상 촬영해 온라인 공개해
수갑을 찬 흑인 남성의 머리를 발로 찬 귀넷카운티 백인 경관 2명이 전격 해고됐다고 14일자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귀넷경찰서의 버치 아이어스 서장은 “이들이 한 행동에 대해 말 그대로 구토를 느낀다"며 극도의 유감을 표명했다. 아이어스 서장은 “이것은 귀넷 경찰국의 표준과 문화가 절대 아니다”라며 해고된 경관들의 행동이 매우 잘못된 것이며 이들로 인해 전체 귀넷 경찰관들의 명예가 매도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4시경 귀넷 전 경찰인 로버트 맥도널드와 마이클 본기오바니는 교통 단속 중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이 채워진 흑인 남성을 수 차례 구타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운전자가 이 충격적인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사건 다음날 피해 흑인 남성은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데메트리어스 브라이언 홀린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어스 서장은 “폭력에 대해서는 추호도 방어해줄 개제가 없다”며 비디오 촬영 24시간도 안돼 베테랑 경관들을 해고한 강력한 조치에 대해 귀넷 경찰의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해고된 본기오바니는 경찰 리포트에서 “패터슨 로드 인근 U.S 하이웨이 29 선상에서 깜박이 신호 없이 2회 차선을 변경했으며 라이센스 없이 아큐라 인테그라를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차량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리포트에서 “마리화나 냄새를 맡았으나 홀린스는 협조하기를 거부했다”라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귀넷경찰은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곧 귀넷카운티 지역 검사 오피스로 이관될 예정이다.
경관들의 폭행을 포로한 비디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