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애틀랜타-인천구간 신설...한인들 가격할인 기대
오는 6월3일 한국직항편을 취항하는 델타항공권에 대한 애틀랜타 한인들의 관심이 높으나 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 직항편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항공권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 프로모션에서 판매되는 항공권은 인천발 비행기에 한해 적용됐으며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해 한화 96만4900원부터 판매됐다.
또한 신규 취항에 맞춰 델타측은 한국어 웹사이트 및 체크인 키오스크, 한국인 승무원 탑승, 한식 기내식, 한국영화 및 한국어 더빙 헐리우드 영화 등 한국인 고객의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발 항공권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도 높았다.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노선이 델타와의 경쟁구도로 바뀌면서 항공권의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인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예약이 시작된 델타항공의 애틀랜타발 인천행 예약 건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인들은 가격 할인 혜택을 기대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고 비슷한 가격대”고 전하고 “같은 가격대면 한인들은 대한항공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대한항공 이용객들은 자신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원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관계자는 “델타는 델타 마일리지를 가진 고객이나 원하는 날짜에 대한항공 탑승이 어려운 경우에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발 애틀랜타 항공권은 날짜별로 차이가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다”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운항 예정인 델타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