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선교회, 22차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 성료
노숙자 선교단체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가 4일간의 제22차 재활 및 영성수련회를 지난 17일 마무리했다.
19명의 노숙자들이 참석한 이번 수련회는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의 다솜 청년회(담당 공승욱)의 단기 선교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됐다.
‘왜 나는 세상에 존재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수련회에는 공 목사의 주제 강의에 이어 4개 반으로 나눈 후 리더의 인도로 분반공부와 토론이 진행됐다. 바베큐 파티, 세족식도 시행됐다.
송요셉 목사는 “처음에는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훈련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형제들도 잘 준비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저녁 집회 때는 눈물로 통회하는 회개의 역사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송 목사에 따르면 21차에 이어 22차 훈련에 참석한 마이클 형제는 "내 삶을 하나님께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간증했다.
“두 명의 형이 눈 앞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타이레즈 형제는 “나는 그 때 받은 충격으로 누구도 믿지 못했다. 나의 삶은 살아남기 위해 닥치는 데로 살고, 마약도 팔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련회를 통해 이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게 되었고 나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번 수련회는 나의 삶에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노숙자들 뿐만 아니라 단기 선교팀도 삶의 변화를 체험했다.
선교팀의 한 청년은 “이곳에 오기 전에는 노숙자에 대해 막연하게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전하고 “며칠 같이 모임을 갖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며 어떤 면에서는 단순하고 순수함을 발견했다. 힘들게 살고 있는 노숙자들을 조금이라도 돕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보람있고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수련회를 인도한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의 다솜 청년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노숙자들을 섬기는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디딤돌 선교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디딤돌선교회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다운타운에 있는 리디머 루터교회에서 찬양, 성경공부, 기도회, 상담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예배 사역과 음식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역 문의=404-429-9072)
수련회 참석자들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