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서양화가 신세자씨, 내달 말까지 둘루스서 전시회
한국에서 온 서양화가 신세자 씨의 개인전이 둘루스 소재 하겐스 아트센터(Hudgens Center For the Arts)에서 내달 27일까지 이어진다.
인피니트에너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하겐스 아트센터 역사상 동양인 작가가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은 최초다.
내달 27일까지 계속되는 작품전에는 신세자 작가의 작품 18점이 전시돼 있다.
신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다수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했었다. 한국 여성 미술대전, 미술세계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북아트페어 스페이스전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미술협회 여성분과 이사, 전북 여성미술인 협회장, 전북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신 작가의 12번째이자, 해외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12일 신세자 작가는 “한국, 일본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곳 애틀랜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틀랜타에 동생이 거주하는 관계로 평소에도 간간히 애틀랜타를 방문했던 신 작가는 “올 때마다 인근의 갤러리를 자주 다녔다”며 “각 갤러리들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는 한편, 전시장들의 시설이 매우 좋아서 개인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하겐스 아트센터 관계자를 만난 그녀는 작품들의 포트폴리오를 전달하며 심사결과를 기다렸다. 결국 갤러리측의 승낙과 더불어 이번에 초청 작가로 개인전을 열게 된 것이다.
신 작가는 “갤러리측이 동양인 작가로는 최초의 개인전, 그것도 1-2주가 아닌 2달 이상이나 초대전을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이었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많은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방문하고 있으며, 작품에 대한 질문도 다수 들어오고 있다.
신 작가의 작품은 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꽃과 상징을 결합시키며, 특히 추억이 있는 물건을 함께 넣어서 작품을 완성하곤 한다”는 신 작가는 “또한 단순하게 사실적인 꽃 모양을 그리는 것 보다 바람에 움직이는 역동적인 꽃 모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출품된 ‘아름다운 기억’이란 작품에서도 ‘접시꽃’과 과거 자녀가 타고 놀았던 목마를 그려 넣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느정도의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한 신 작가는 “관람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꽃의 아름다움으로 힐링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에는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의=770-323-3002 △전시장 주소= 6400 Sugarloaf Pkwy #300, Duluth, GA 30097 △작가이메일=seja0929@naver.com)
둘루스에서 개인 작품전을 개최 중인 신세자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