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리지중 8학년 손원호군...디베이트 대회도 1등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가 우뇌와 좌뇌가 균형있게 골고루 발달하길 바랄 것이다.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을, 우뇌는 신체의 왼쪽을 담당하고 있는데, 좌뇌가 발달할 경우 언어구사능력, 문자나 숫자, 기호의 이해, 조리에 맞는 사고, 분석적 논리적 합리적 능력이 뛰어나게 된다. 반면 우뇌가 발달하면 그림, 음악 감상, 스포츠활동, 직관 판단 문제해결, 감정발산 등의 능력이 발휘된다.
현재 웹브리지 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손원호군은 바로 이러한 좌뇌와 우뇌 능력이 균형있게 발달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손원호군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조지타운대학 주최 전국 디베이트 토너먼트에서 개인부문 1등을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곡을 작곡해 알파레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작곡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손원호군은 5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했고 9살부턴 바이올린을 배워 8살에는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피아노곡을 주로 작곡했으나 이후 트리오곡, 바이올린 4중주곡도 작곡하게 됐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자 학교 오케스트라 선생님의 권유로 오케스트라 곡을 작곡해 학교에서 연주되기되 했다. 이번 알파레타 콘서트는 티켓 수익금 전액을 홈리스 가정에 기부하는 좋은 취지의 콘서트였으며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 콘서트 관객들은 14세 지역 청소년의 작품으로썬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콘서트 안내서에도 14세 지역 청소년 작곡자라고 소개됐다.
이외에도 손군은 전미 음악클럽 연합대회 1위, 전미 창작대회 작곡부문 주2위, 전미 음악교사협회 선외가작상 등 음악 관련 주요 전국대회서 발군을 실력을 뽑냈다.
작곡 동기에 대해 손원호군은 “초등학교때 시작했던 작곡은 5-10초간 지속되는 단순한 멜로디 수준이었는데 9살에는 처음으로 완전히 자격을 갖춘 작품을 작곡하게 됐다. 이 곡은 전미 창작대회 조지아주 예선에 출품한 피아노곡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서정적으로 흠이 없고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였다. 솔직히 그동안 난 음악을 결코 많이 듣지 않았다. 클래식도 안들었고 팝송도 안좋아했다.하지만 2학년 때 콜드 플레이와 같은 음악 밴드들에게 푹 빠졌고 마침내 진정한 음악적 애호는 오늘날의 내 창작열의 모태인 열정을 낳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손원호군의 공인된 디베이트 실력은 수년간 전문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으면서 갈고 닦아진 소산이었다.
현재 손군은 존스크릭 아이비 브릿지 아카데미(원장 이수잔)에서 디베이트 클래스를 주1회 참석하고 있으며 해당 학원은 전미 스피치 디베이트 멤버스쿨(공인학원)로써 풀턴카운티, 캅카운티, 노스풀턴 카운티, 포사이스 카운티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강사 5명은 디베이트 신청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파견돼 학생들에게 디베이트를 코칭하고 있다. 오는 6월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열리는 전미 디베이트 토너먼트에는 20명의 학생들이 출전 예정이며 기존 전국대회에서는 개인 및 팀이 상위 10%에 드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수잔 원장은 “디베이트는 손원호군처럼 초등학교 5-6학년 무렵시작해 중학교까지 꾸준히 훈련을 받고 실력을 쌓게 되면 고등학교에선 디베이트 클럽을 이끄는 주축이 된다. 손군은 좌뇌와 우뇌의 발달이 균형을 잘 이룬 똑똑하면서도 성실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면서 “본원 출신으로 주요 디베이트 대회에 입상했던 학생들 5명 모두 올 가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 예정이며 이중 2명은 아이비리그 8개교 전체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손군과 같은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곡과 디베이트 실력이 뛰어난 손원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