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공사 마무리되는 6월중순까지 여전히 '교통 비상체제'
교통 대란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다운타운으로의 출근길이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그러나 월요일의 행운이 계속 지속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관련 기사를 11일자 AJC가 1면에 보도했다.
이제 앞으로 최소한 2달은 애틀랜타의 심장인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고속도로 I-85 교각을 이용할 수 없으니 마음의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이 조지아주 교통부(GDOT)의 공식적인 조언이다. GDOT의 나탈리 데일 대변인은 “교통 사고가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10일 사정은 ‘비정상적(Abnormal)’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간의 봄방학이 끝나고 주말이 지난 후 첫 평일이었던 10일 아침 GDOT측은 많은 인파들이 다운타운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것은 사실이었다.
10일 조지아 316번에서 I-285까지의 I-85 코리더 선상 차량은 한 주 전 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소요되는 운행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GDOT측은 “많은 사람들이 교통 대란을 우려해 유연한 출근시간을 선택하거나 재택 근무 또는 마타를 이용하는 등 다른 방법을 선택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방법을 선택한 사람’ 중에는 평생 처음으로 마타를 탑승했다는 직장인 존 홀로웨이씨도 있었다. 10일 아침에 홀로웨이씨는 노스 스프링스역에서 린드버그역까지 마타를 이용한 후 그 다음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도착했다. 첫 마타 이용이 만족스러웠던 홀로웨이씨는 “일 주일에 몇 번은 계속 마타를 이용하겠다”라고 말했다.
I-85 교각 없이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새 출근길에 메트로 주민들이 큰 무리 없이 적응해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징표는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 가량 더 앞당겨진 것도 포함된다. 요즘 메트로 애틀랜타의 출근 러시아워는 보통 새벽 5시 정도에 시작되고 있다.
한편 GDOT측은 지난 4일 "향후 10주내 오는 6월 중순까지 교각 수리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처음에 최소한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