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억7500만불 투자, 구체적인 설립안 공개
미드타운에 소재한 에모리 대학 병원이 4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한다고 발표한 전문 암치료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ABC는 지난 달 6일 에모리대학 병원 캠퍼스에 17층 높이의 45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암센터가 설립된다고 보도했었다. 암센터는 현재 기존 병원 맞은 편에 소재하게 되며 린번 애비뉴 위로 보행자 교각으로 연결되고 에모리대 부속 비영리 암연구 센터인 ‘윈십 캔서 인스티튜트(Winship Cancer Institute)’의 새 헤드쿼터가 된다.
지난 3일 조지아주커뮤니티보건부(GDCH)에 에모리대 측이 접수한 개발 서류안에 따르면 새 센터의 설립 취지는 조지아 뿐 아니라 동남부 전역에서 전문적인 암 진료를 확대하고 점점 늘어가고 있는 암 연구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함이다. 이번에 보다 상세히 밝혀진 구체적인 내용에 따르면 에모리 암센터는 19개의 신규 급성케어 환자들을 위한 침상과 기존 미드타운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옮겨진 급성 환자들 침상 45개를 포함한 64개 종양 환자 침상을 마련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에모리대 미드타운 병운의 침상은 기존 531개에서 550개로 늘어난다. 암센터에는 26개의 치료 관찰 침상(Observation Bed)도 들어선다.
또한 기존 미드타운 에모리 대학병원에 있는 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사용되는 두 개의 라이너 액셀레이터와 CT 시뮬레이터 등을 포함한 방사선 치료 기기들도 새 암센터로 이전되며 기존 병원의 외래 환자 클리닉과 인퓨젼 센터도 암센터로 이전된다. 에모리대 측은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들 모두의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모리대 측은 새 암센터 설립에 소요될 기금이 총 4억6895만8000달러로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 3억3948만9000달러가 직접 공사 비용으로 소요된다.
에모리대 측은 “새 타워는 외래 환자 전문 클리닉과 약국, 연구실, 방사선 종양 치료실 및 환자와 보호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에모리대학교 측이 10억달러를 투자해 I-85 인근 노스드루이드 힐스의 이그제큐티브 파크에 건강혁신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졌다.
에모리 대학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