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사, 단독으로 기본치료 가능 법안 통과
치과 의사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수천명의 조지아주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을 10일자 AJC가 보도했다.
바로 치과진료 확대법안이 올해 조지아주 정기의회를 최종 통과한 것이다. 조지아에서 이 법안이 통과하는 데는 수년이 걸렸지만 결국 치위생사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온 목표가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치위생사가 치과의사의 배석이나 감독없이 기본적인 치과진료를 하는 것을 허용하는 이른바 ‘치과진료 확대법안’인 HB154는 네이선 딜 주지사가 서명하면 입안된다. 이 법안은 주지사도 무난히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B154가 최종 확정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치과의사의 감독이나 배석이 없을 경우에도 치위생사가 학교 보건소나 너싱홈, 연방정부 인증의 헬스센터,클리닉 센터 등 기타 시설에서 기본적인 치과진료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가을 발표된 조지아텍 교수의 조지아주 어린이들의 치과 진료 사각 지대 실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조지아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들이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생생하게 폭로됐다.
조지아텍의 니콜레타 서번 교수(산업 시스템 공학)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설령 메디케이드와 피치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60만명 넘는 조지아주의 어린이들은 도시 지역에서는 평균 30마일, 시골 지역의 경우 평균 45마일 이상의 거의 ‘여행’ 수준을 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과에 도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조지아 주민들 치과 진료 접근성의 문제를 부각시킨 이번 서번 교수의 리포트는 조지아주하원 건강&인간서비스위원회에 제출돼 치위생사들의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법안의 재추진에 힘을 불어넣어줘 오늘날과 같은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
HB154와 유사한 법안은 사실 지난해 주정기회기에서도 상정됐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조지아 주법은 치위생사는 치과 의사가 함께 있는 시설 안에서만 일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편 동일 조지아텍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1만명의 주민당 치과 의사가 4.4명에 불과, 전국에서 최하위권인 49위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치과 의사들의 5명 중 한 명 꼴에 해당하는 22%만이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