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락힐카운티서 청소년 마약퇴치 기금 마련태권도대회 열어
직접 고난도 시험도 선보여...정부 관계자들 참석해 감사 인사
전 동남부한인연합회 회장 박상근 관장(그랜드 마스터)이 청소년 마약퇴치 등을 위해 지역 세리프국에게 1만달러를 쾌척했다. 54회 청소년 마약퇴치 기금모금 태권도 대회를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더치먼 크리크 중학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환 전 동남부한인연합회 회장, 김기수 독립유공자협회회장, 김성찬 캐롤라이나연합회장, 김학규 조선일보 고문, 서영선 전 동남부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8년간 지역태권도 및 한인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박 관장은 전 동남부한인연합회 회장과 동남부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관장은 “기금모금에 협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 “이 기금이 많은 학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상근 관장은 청소년 마약 퇴치운동 기금 1만달러를 락힐 세리프국 측에 전달했다. 박관장은 지난 35년간 청소년 마약 퇴치 및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자선 대회를 개최해왔다. 이 기금은 요크카운티 초등학교의 ‘안전 경찰 프로그램’과 락힐 고등학교의 ‘백 더 팩 프로그램’ 등 청소년 마약퇴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개회기도와 국가제창, 박상근 관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벤트 순서로 진행됐다.
‘박상근 태권도장’(Pak's Martial Arts Fittness Center Inc) 원생들, 태권도 시범단, 특수교육 학생 등이 차례로 등장해 각종 태권도 시범과 다양한 형태의 송판격파 및 벽돌격파 등을 선보였다.
이어 다니엘 박 마스터와 박상근 그랜드 마스터의 본 시범 순서로 진행됐다. 다니엘 박 마스터는 벽돌 5개와 야구방망이 2개를 발차기로 순식간에 격파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 관장은 사람을 눕히고 그 위에 수박 등을 올려놓는 상태에서 눈을 가린 채 장검으로 수박 등을 절단하는 묘기를 연출했고, 나아가 같은 방식으로 오이를 절단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날카로운 유리조각 사이에서 뒷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요크카운티 케빈 톨슨 셰리프와 주하원의원 등이 직접 참석했다.
존 게티스 주니어 락힐 시장은 “박상근 관장이 우리 시를 위해 오랜 기간 기금을 전달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또한 축전을 전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는 “태권도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락힐시와 요크카운티 학생들의 인성과 리더십을 위해 애쓰는 박 관장의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박상근 관장(사진 중앙)이 1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