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서 용의자 4-5명 새벽2시 넘어 범행
최근 귀넷지역에 소재한 한인 약국들에서 1차례 이상 연쇄 절도 사건(Burglary)가 발생해 한인 업체들의 보안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경찰 리포트가 없는 스와니 소재 한인 약국을 시작으로 경찰 리포트가 발부된 둘루스 및 존스크릭에 소재한 주요 한인 약국들이 지난 4월10일에서 5월11일까지 주로 새벽 2시에서 3시경 절도 사건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가 진행된 시간도 15분 이내로 2차 범행에서는 1차에 비해 규모가 큰 SUV 차량을 몰고와 작정을 하고 주요 의약품들을 대량 털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존스크릭 약국 약사는 본보에 “2차 범행에서는 특별관리가 필요한 약들(Control Substance)을 보관한 300파운드가 넘는 약금고를 통째로 가져가 버렸다. CS 의약품들에는 아편계열의 마약성분의 종류들도 있어 이를 아는 전문털이범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범행에서도 CS약품들과 유사한 종류들을 훔쳐갔다.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실내 침입 범인들(1차 4명 / 2차 5명)의 인상착의를 보면 동일 인물로 보이지만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신장만 대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당일 존스크릭 경찰서 감식반이 파견돼 도난품을 확인후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범인의 흔적 및 결정적인 단서는 아직 포착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당시 용의자들은 경찰의 신원파악을 어렵게 하기 위해 후드 및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루스에 소재한 한인 약국도 2차례 절도 사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존스크릭 사건과 동일범인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들 수는 1차와 2차 모두 4-5명으로 존스크릭 절도 용의자들 수와 범행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넷경찰에 따르면 4월20일, 5월11일 2차례 범행이 발생한 둘루스 약국의 경우 출입구 및 캐비닛 수리비, 딜리버리 의약품들이 담긴 커다란 푸른색 가방 등을 포함해 절도 피해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2차 범행시엔 현금이 숨겨진 장소까지 찾아내 동전까지 모두 훔쳐 달아나 전문털이범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범행에서는 고액가치의 CS약품이 보관된 서랍이 사라졌으나 2차 범행에서는 용의자들이 마약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들은 훔쳐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 경찰서는 “현재 용의자 신원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한인 약국 절도 용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