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신동빈 롯데 회장 백악관서 만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기업으로써는 최대 규모의 투자를 시행한 롯데측에 감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롯데케미컬의 미 루이지애나주 석유화학공장 준공을 계기로 이뤄졌다.
롯데케미컬은 루이지애나에 에틸렌을 연 1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공장 준공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로 한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 역대 2번째 규모이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최대 규모다.
이날 신 회장은 새로 준공한 공장과 미국 내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한국 대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은 매우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고, 한화큐셀코리아도 역시 조지아주와 태양광모듈 생산공장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세탁기 등 가전 공장을 건설하고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GS그룹의 발전 계열사인 GS EPS가 한국 민간 발전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했다.GS EPS는 뉴저지주 린든시에 있는 972㎿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Linden CogenerationComplex)의 보통주 10%를 인수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행보는 시장 확보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도 있지만 미 정부의 통상압박이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동빈 회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 Trump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