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난독증 검사 의무화...전체 초등학교 대상
음운 인식 능력 훈련 등 집중적인 치료교육 필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2일 난독증(dyslexia) 검사 의무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조지아주 내 모든 초등학교는 5년 안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난독증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법안 시행은 오는 7월부터 발효되며 각 학생들의 개별검사는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인구의 10-20%, 18만-36만명의 조지아 학생들이 난독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난독증은 학업 성취도에 직결되는 문제로 초기 검진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 교육을 제대로 이수받지 못해 정상적인 삶의 기회가 박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자녀가 단어 끝말 잇기나 지속적인 읽기와 쓰기를 어려워하고 이야기는 즐기나 단어 혹은 글자에는 관심이 없다면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시간표나 알파벳, 요일 명칭 등을 순서대로 옮기기 어려워하고 오른쪽과 왼쪽을 혼동할때도 난독증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이민자 학부모들은 자녀가 지능(IQ)은 정상인데 수년이 지나도 영어능력이 향상되지 않아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도미한 한국 어린 아이들이 난독증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단순히 영어 능력 향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쉽상이다. 따라서 자녀가 도미한지 수년이 지나도 읽기 및 쓰기가 제자리이거나 언어영역 발전에 있어 특이 현상을 보일 경우 학교에 알려 특수교육팀(Special Education Team)으로부터 복합적인 테스트(심리, 아카데믹, 스피치 등)를 받게할 필요가 있다. 난독증에 대한 조기발견은 매우 중요하고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세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독증은 두뇌의 두뇌의 신경학적 문제이므로 읽기에 관여하는 두되기능(청지각, 시지각, 감각운동신경 등)과 읽기 유창성을 검사하고 주의력 및 지능 무제로 인해 난독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서는 지능검사 및 주의집중력 검사도 병행해 실시한다. 난독증의 증상은 무척 다양하므로 난독증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부터 테스트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 난독증의 경우 인구의 1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삶 전반에 걸쳐 읽고 쓰는 능력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돼 사회 및 직장생활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성인 난독증의 대표적 증세는 어렵고 자주 사용하지 않거가 긴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거나 비슷하게 보이는 단어를 대할 때 가끔 실수를 한다 맞춤법 실수가 많고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제한된 단어만을 선택해 이용하기도 한다. 정보 저장에 어려움이 있어 잘못된 기억을 일으키거나 독해 속도가 느리며 계산 혹은 숫자에도 어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난독증에 대한 일차적인 치료는 교육심리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음운 인식 능력 훈련, 체계적인 발음 중심 교수, 해독훈련,철자법 지도, 유창성 훈련이 결합된 치료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예일대 셰이위츠 박사팀은 초등학교 저학견 학생 77명을 대상으로 음운 인식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실시한 결과, 읽기 유창성 및 이해력이 향상됐고, MRI 뇌 사진에서도 건강한 학생의 뇌처럼 정상화 되었음이 보고돼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난독증은 유전적이긴 하나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집중적인 치료교육을 적절하게 실시한다면 대부분 극복할 수 있거나 어려움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전하고 있다.
난독증 어린이들에겐 읽기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