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고정 모기지 4.10% 기록...전주보다 0.04%포인트 떨어져
무역분쟁 여파로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4.10%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는 전주의 4.14%에서 0.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 모기지 상품은 1년 전에는 4.55%를 기록했었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증가 때문이다.
프레디맥측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더한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전하고 “모기지와 연동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2.45 %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부동산 기업 질로의 매튜 스피크먼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행동은 기존의 무역 분쟁의 화염을 부추겼다”며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인 채권 형태로 피신하면서 모기지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 모기지 이자율도 낮아졌다. 전주의 3.60%에서 0.03%포인트 떨어진 3.57%를 기록했다. 1년 전에는 4.01%였다. 5년 후 변동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63%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 낮은 실업율 등이 주택구매 희망자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