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의 역할 대신, 신속한 정보 등의 장점...신뢰성은 확인해야
대형 온라인 부동산 회사들이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온라인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들로 질로(Zillow)닷컴, 레드핀, 트루리아 등이 있다.
대부분의 주택 거래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함께 시작된다. 물론 에이전트에게 내야 하는 만만하지 않은 6%의 커미션도 주택 거래 예산에 포함된다.
2-4개월의 모든 과정은 양측이 오피스에서 마주 보고 앉아 서류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종료되게 된다.
그러나 지금 주택 거래도 온라인으로 보다 빠르고 쉽고 이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질로 등과 같은 온라인 부동산 기업들이 부동산 에이전트 대신 주택 거래를 대신 하게 된다. 질로와 함께 오픈도어(Opendoor)나 오퍼패드(Offerpad)와 같은 업스타트 기업들이 이러한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주택을 팔고 싶은 셀러 측은 직접 에이전트를 채용하는 대신 질로 등과 같은 회사에 팔고 이러한 기업들은 셀러에게 집을 더 잘 팔 수 있도록 간단한 내부 정비 작업을 거진 후 시장에 다시 내놓는 방식이다.
오픈도어와 오퍼패드 등은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더 투명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주택거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레드핀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주택 판매자 60%가 3-3.5%의 낮은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소개받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온라인에서 집을 찾은 후 직접 가서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질로의 경우 최다 방문 수를 자랑하며, 매매 및 렌트 매물과 기존의 거래 주택 정보까지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에이전트가 올린 매물 정보뿐만 아니라, 집주인이 직접 파는 매물, 차압매물, 신규 주택 매물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특별한 점은 주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도 있다.
레드핀의 경우 온라인 상의 매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한 부동산 에이전트가 활동한다는 것이다.
트룰리아는 다른 온라인 정보 사이트와 유사하지만, 학군, 범죄율, 인구분포, 자연재해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리얼터닷컴은 매물 자료의 정확도가 유명하다. 실제 에이전트들이 사용하는 전국 800개 지역의 매물 리스팅(MLS)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회사측은 이 중 90% 정도의 자료가 매 15분 마다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주택 거래량을 상승일로다.
질로닷컴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700채 미만의 주택을 직접 구입했다. 지금과 같은 증가 속도대로라면 향후 3년에서 5년 안에는 매달 5000채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도어의 경우 지난해에만 1만1000채 이상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투자금을 유치했다.
온라인시대, 부동산 거래 풍토도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