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조6000억달러, 15명 중 1명 “자살 고려한 적 있어”
미국 대학생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 부채 규모가 총액 1조 6000억달러로 대출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부채 자문 그룹인 ‘스튜던트 론 플래너(Student Loan Planner)’가 지난달 82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학자금 대출자들 15명 중 1명은 빚 때문에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을 대출받은 사람들은 미국에서 10만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전체의 0.8%에 불과해 미국 경제 큰 그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상태에서 이번 스튜던트 론 플래너의 설문 결과는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학자금 대출은 주택 모기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집을 사는 것과는 달리 교육이라는 것은 사고 팔 수 있는 눈으로 보이는 자산이 아니다. 학자금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전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2020년 대선에서도 ‘핫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엘리자베스 워렌 연방상원의원은 많은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부채를 탕감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으며 전 콜로라도 주지사인 존 히켄루퍼 후보도 지난 달 30일 LA의 밀켄 인스티튜트 컨퍼런스에서 “물론 밀레니엄 세대들은 집을 사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들은 (학자금) 빚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다”며 학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했다.
한편 조지아 공립 대학시스템(USG)도 2019-2020학년도 등록금을 소폭 인상한다. 조지아 공립대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은 다음 가을학기 2.5% 인상된다. 이는 학기당 35달러에서 125달러까지 인상되는 것이다.
브라운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