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테말라’ 이누가 선교사, 오병이어 드리는 마음으로 의료 및 어린이 사역
선교단체 힐링과테말라(대표 이누가)는 중미지역 선교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서 마야족들의 정신적인 수도 ‘케찰테낭고’를 중심으로 사역한다. 지난 주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선교사는 “우리가 하는 사역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일 수 있다”고 전하고 “우리가 하는 일은 단지 함께 기도하는 것, 함께 축복하는 것, 소망하는 것, 그리고 나누는 것이다”라고 했다. 의료사역과 어린이 사역을 지속해온 이 선교사는 “우리의 기대는 주님이 이루시는 일을 기쁨으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한 급식 사역, 아이들의 정신을 깨우는 태권도 사역, 후대를 위한 장학금 사역, 병원 및 순회 진료 사역, 안경 보급 사역, 장애용품 지원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순회 진료사역에 대해서는 “과테말라는 국토의 80%가 산악지역이다”라며 “오지를 방문하는 이 사역은 연 40회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 의사, 의대생, 지원봉사자들과 팀을 꾸려 한번에 3-400명을 진료한다”고 설명했다. 의대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어린이 사역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급식사역을 실시하는 한편, 태권도 사역으로 자신감, 그리스도안에서 꿈을 심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한 이 선교사는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아이들과 과테말라시티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지 사정은 초등학생도 얼마 되지 않은 현실이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 비율은 20명 중 1-2명 꼴이다. 졸업생들이 중학교를 가도록 6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향후 계획는 과테말라 현지인 목사들에게 정통 신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3일 아틀랜타벧엘교회서 그는 “선교는 누가하는 것일까요?“ 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이 선교사는 “선교는 선교사나,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고 전했다.
“우리는 1주일에 3번, 300명에게 급식한다. 그러나 사실 주변에 수많은 굶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한 그는 “과연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역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오병이어를 드리는 것이 사람의 일이고 이것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주님의 일이듯이, 지금도 주님은 보잘 것 없는 것을 드리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이누가 선교사는 “우리는 오병이어를 드리는 마음으로 사역한다. 주님이 주님의 때에 모든 필요을 채우실 것이라고 믿고 산다”고 했으며, “선교현장에서 체험하는 것은 내가 드릴 오병이어까지도 주님께서 준비시키신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선교 재정은 늘 바닥이었다. 그럼에도 베데스다 클리닉 건물을 건설하는 데, 시작부터 끝까지 재정이 충원됐다. 건축을 완료한 후에도, 집기를 마련하고 의사를 뽑았고, 지금도 의사 월급을 밀리지 않고 지불하고 있다.
이누가 선교사는 “하나님은 선교의 일을 이루고 계셨다”고 전하고 “선교의 은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계속 보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힐링과테말라 안내=healingguatemala.org, △문의=rhyeemt@gmail.com △후원= Payable to Healing Guatemala (P.O. Box 1835 Duluth, GA 30096)
지난 3일 이누가 선교사가 설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