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마다 반복...유독 외출시 증상 발생하면 의심
동남부 지역에 꽃가루가 급증하면서 알러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의 경우 꽃가루 시즌은 주로 3월말에서 4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외출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꽃가루 알러지 주범은 노란 먼지처럼 공중에 날아다니는 특정 나무들의 꽃가루이다. 대표적인 나무들은 자작나무, 삼나무, 느릅나무, 오리나무 등이다.신체내에 들어온 꽃가루는 기관지의 지름에 비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신체 내 눈, 코, 구강 점막에 붙은채로 자극을 하여 알러지 증상을 유발시킨다.꽃가르 알러지로 인한 인체 피해는 기상조건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꽃가루의 농도는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가 가장 높으며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이 친 후에는 알러지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증상은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이며 알러지 비염의 경우 꽃가루 등 알레르겐이 호흡을 통해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천연 물질이 체내의 세포에 의해 방출되어 코 안쪽에서 다량의 점액이 생성되고 부풀어 오르며 염증이 생기게 된다. 물같은 콧물이 시도때도 없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기도 한다. 알러지 결막염은 눈이 심하게 가려운 특징을 지니며 계속 비비다 보면 심하게 충혈되거나 눈꼽이 끼기도 한다. 기관지가 알러지 염증 반응을 일으킬 경우 기도가 좁아져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심해지면서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로감, 집중력저하, 후각기능 감퇴현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꽃가루 알러지 증상은 종종 일반 감기 증상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꽃가루 알러지의 경우 상기에서 언급된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 눈물, 눈 가려움증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아침에 해뜰 무렵부터 오전9시정도까지 증세가 가장 심하다.
알러지 전문의들은 “꽃가루 알러지 증상은 환절기인 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수 환자들은 자신에게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걸 모른 채 그저 감기가 심해진 걸로만 생각한다. 매년 봄철 감기에 반복적으로 걸린다거나 유독 봄 외출시 재채기와 눈코의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알러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꽃가루 알러지 예방법을 살펴보면 꽃가루 시즌 실외 활동 삼가, 창문닫고 실내 공기정화기 틀어 놓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외출 자제, 외출시 안경 및 마스크 착용, 꽃가루 유행인 지역 여행 삼가, 귀가시 옷을 털고 손을 씻은 후 실내 들어오기, 운전중 창문닫고 에어컨 가동, 오후엔 침대를 천으로 덮어놓기, 빨래 실외 널기 삼가, 진공청소기 및 물걸레 집안 구석구석 청소, 저녁 취침시 샤워하기 등이다. 또한 꽃가루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로는 녹차, 대추, 감자, 무우, 생강, 녹황색 채소 및 제철 과일 등이다.
꽃가루 알러지 예방법을 숙지하고 감기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