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 발표, 1.7% 증가에 불과...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아
지난해 앨라배마주의 인구는 486만3300명을 기록해 지난 7년만에 1.7%가 증가했다고 AL.com이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방센서스국(The U.S. Census Bureau)가 지난 7년간 전국의 인구를 대도시별과 카운티별로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1개 대도시 뿐만 아니라 3142개의 카운티에 대해서도 이뤄졌다.
앨라배마주의 인구는 지난해 12월7일 기준 486만3300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7년동안 총 8만3564명이 증가해 1.7%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496만1119명)는 7.3%, 조지아주(1031만371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1014만6788명)는 6.4%를 기록했으며, 테네시(665만1194명)는 4.8%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켄터키주가 443만6974명으로 2.2% 성장, 루이지애나 468만1666명으로 3.3%로 앨라배마를 앞질렀다. 미시시피주만이 298만8726명을 기록해 인근 주들에서 앨라배마보다 뒤쳐진 0.7%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앨라배마의 인구 증가분 중 5만5000여명은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분이었다. 증가분의 35%인 2만9630명은 이민자출신이었다.
이를 통해 미국인들은 앨라배마의 문을 두드리지 않고 있으며, 앨라배마주를 떠나는 사람이 주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AL.com은 이번 센서스조사는 결국 주의 이주 면에서 손실이 있다는 것의 증명이며 이 책임은 주정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언론은 이번 조사결과가 건강과 교육 및 삶의 질에 대한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던 앨라배마 주정부의 실패라고 주장하고 주민들과의 약속보다 몇몇 대규모 사업들을 더 가치있게 여겼다고 지적했다.
학교정책과 보건정책이 타주에 비해 뒤처지고 있으며, 주정부는 부패까지 만연하고 있다.
다른 남부의 주들은 강력한 이주정책에 따라 외국 이민자들이 인구성장을 주도했다. 켄터키주가 기록한 2.2% 인구성장율에서 41%를 차지한 요인은 이민자들이었다.
반면, 미시시피는 교육분야에서 최소한의 경비를 지출했지만, 외국 기업에 인센티브로 28억 달러를 지원했다. 성장과 국내 이주 측면에서 남부에서는 최악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 이민자비율은 가장 높았으며, 증가된 인구의 69%가 외국에서부터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몽고메리와 모빌시는 지난 7년동안 정체상태에 있었으나 지금은 더욱 심각해 졌다. 몽고메리는 조사 기간 동안 614명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민자가 아니었다면 이 숫자는 3551명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모빌 역시 외국에서 이주한 3118명이 아니라면 인구가 감소했을 것이다. 아마도 모일에 ‘ThyssenKrupp’로 알려진 기업에게 상당한 금액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버밍햄-후버 지역은 지난 7년간 2%의 인구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 증가분의 30%는 국제이민자들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7.56%를 기록한 유타주의 산후안 카운티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대도시는 텍사스 주의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으로 나타나 총14만3435명이 증가했다.
인구증가의 주요원인으로는 풍부한 일자리, 저렴한 주택가격과 전반적으로 좋은 삶의 질 등이 꼽혔다.
이 지역은 최근 펜스케 트럭렌탈이 선정한 이주율이 가장 많은 도시로 7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이어 2위는 텍사스 휴스턴으로 12만5005명을 기록했으며, △3위=피닉스(9만3680명) △4위=애틀랜타(9만650명) △5위=시애틀(7만1805명) △6위=마이애미(6만4670명) △7위=템파(6만1085명) △8위=올랜도(5만9125명) △9위=오스틴(5만8301명) △10위=워싱턴(5만3508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의 2016년 12월 7일자 기준 인구 발표에서 미국내 한인은 0.5%가 증가했다.
지난 7년간 몽고메리시는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몽고메리 다운타운 모습.
모빌시는 이민자들이 인구감소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모빌시 다운타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