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유공자회 23차 모임...한창욱 총연회장 강연
미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김기래, 이하 월남유공자회)가 23차 정기모임을 지난 26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개최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미주 월남참전유공전우 총연합회 한창욱 회장이 함께했다.
김기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날 젊음을 바쳐 평화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우들이 지금도 굳게 단결하기 바란다”고 전하고 “노년에 접어든 모든 전우들이 다음 모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창욱 총연 회장은 “2017년 동남부지회 첫 모임이라 워싱턴에서부터 운전해 참석했다”고 전하고 ‘해외전투수당과 참전명예수당’ 지급 건에 관련한 진행사항을 설명했다.
“지난 22차 모임에서 참석했던 세계월남전우 한국총연합회 김성웅 회장이 지금도 성실하게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 한회장은 “최근 국방 소위원회에서 월남참전유공자의 몇몇과 함께 이에 관련된 청문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 방송사에서 이와 관련한 보도도 예정돼 있다”고 전하고 “전투수당 미지급 문제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다”고 했다.
한회장은 “이전의 여러 번 시도가 불발됐으나 이번에는 다른 것이다”고 전하고 “아마도 3년 후에는 전우들이 미지급 수당 등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총연측 추산에 따르면 35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한회장은 “미국 시민권이 있는 한국군 월남전참전용사들을 미 국가보훈처에 등록해 혜택을 달라는 내용의 법안 준비중”이라고 소개했으며, “미군과 같이 자유를 위해 싸운 우리들을 위해 공로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각 주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회장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펜실베이니어주 상원을 비롯한 8개주에서 받았으며, 조지아주에서도 현재 추진되고 있다.
한회장은 “의회 결의안은 전우들의 위상을 크게 진작시킬 것이다”라고 전하고 “전우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김기래 회장 이하 임원진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회장은 동남부월남유공자회측에 지회기를 전달했으며, 김기래 회장은 한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창욱 회장(맨왼쪽)이 지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문대용 전임회장, 이희우 재향군인회장, 김기래 현 회장.
한창욱 회장이 펜실베이니아주 결의안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