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 농장서 3건 AI항체 발견, 1만5천마리 처분
조지아에 이웃한 지역들에서 속속 조류독감 파동이 일고 있어 조지아주 양계 농장에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달 초 테네시주 링컨카운티에서 고항병원체 조류독감 발생으로7만마리 넘는 닭들이 도계 처분된 데 이어 앨라배마주에서도 조류독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최근 일고 있다고 AL.com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앨라배마 농무부는 주 북부 일부 지역에서 3건의 조류독감(AI) 항제가 발견, 닭들의 ‘이동 금지(Stop Movement)’ 조치를 내렸다. 앨라배마주 전역에 내려진 이 조치에 따르면 닭들을 포함해 어떤 종류의 새들도 판매나 전시 목적으로 지역 축제나 경매, 플리마켓 등을 포함해 이동되는 것이 금지되는 것으로 AI감염 확산을 방지하지 위한 것이다.
앨마배마주 농무부 대변인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위험도 없다”며 “아시아에서 확산되는 조류독감과는 다르며 또한 사람에게 직접 전염된다는 증거도 아직 발견되지 못했다”고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한편 지난 5일 테네시주 북부에 소재한 링컨카운티에서 확인된 조류독감으로 인해 7만마리 이상의 닭 살처분과 함께 링컨카운티 농장 주변으로는 10키로미터의 ‘컨트롤 존’ 구역이 설정됐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주 농무부 소속 공무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앨라배마로 들어오는 모든 닭들을 2번 점검하고 있다. 주농무부의 에이미 벨쳐 대변인은 “우리 에이전트들은 가가호호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떤 질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AI의심 사례는 예상 외로 컨트롤존 외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바로 헌츠빌에 미주 오피스를 두고 있는 전국 대표 닭가공 업체인 ‘아비아젠(Aviagen)’에서 운영하는 로더데일카운티의 닭농장이다. 앨라배마주 농무부 소속의 도티 프랜지어 수의학 박사는 “이 회사는 조류독감 항체가 발견된 후 1만5000마리의 닭을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인근 메디슨카운티의 농장에서도 샘플이 검출, 후속 조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테네시주에서는 상업용 양계농장에서 또다시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고 AL.com은 보도했다. 상업용 양계농장은 앨라배마에서 한 해 150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이며 어린 닭의 ‘브로일러’ 생산에서는 전국 2위, 관련산업에만 8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번 조류독감 사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앨라배마에서 가장 닭을 많이 생산하는 카운티는 컬맨카운티이며 디캡과 마샬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류독감(AI) 우려가 동남부 지역에 번지고 있다. 사진은 방목 사육중인 한 앙계 농장의 닭들. <자료사진>
계란을 잘 익혀 먹으면 걱정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