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알파레타 크릭뷰초등학교서 초청공연 실시
사물놀이 콘서트 이어 전통악기 설명하고 선물도 제공
한국 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원장 김기욱)이 크릭뷰 초등학교 ‘인터네셔널 데이’ 초청공연을 지난달 말 실시했다.
알파레타 소재 크릭뷰 초교가 매년 개최하는 ‘인터네셔널 데이’ 행사에, 올해는 특별히 한인학부모회(PTA)의 추천으로 한국문화원의 사물놀이 공연팀이 초청됐다.
공연은 프리-K에서 2학년과 3-5학년 두 그룹으로 나눠 체육관과 카페테리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학교 체육관에서는 한국 홍보관 및 체험관을 운영했으며, 카페테리아에서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사물놀이 소개와 설장구 가락을 선보였다.
한인 PTA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 한국관은 방문자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투호놀이에 참여하거나 한복사진 판넬에서 기념 촬영을 실시했다.
한국문화원측은 저학년 그룹에서는 사물놀이의 각각 4가지 악기가 나타내는 자연의 소리 를 차례로 설명하며 들려줬고 사물놀이 소개 엽서를 선물로 나눠 줬다. 또한 고동균 팀장의 설장구 가락에 어린 학생들이 박수로 함께 박자를 맞추며 즐겁게 호응했다.
고학년 그룹에서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가르쳐 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물놀이를 설명해 주고 학생들을 무대로 초대해 직접 악기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한국 학부모들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처음 접하는 미국 학생들에게 연주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악기 설명이나 퀴즈 등을 준비해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고 평했다.
고동균 팀장은 “처음으로 미 공립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샾과 공연을 진행하다 보니 좀 더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로 다가갔던 점이 새로웠다”며 “생각보다 어린 학생들의 집중도나 호응이 너무 좋았고, 복도에서 마주치는 학생들이 줄서서 이동하는 내내 우리에게 손을 흔들며 '공연이 너무 즐거웠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한국문화원은 비영리 단체로써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홍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7시에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문의 =404-424-5826)
한국문화원 관계자가 사물놀이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