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수치 6년간 최고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철 애틀랜타의 악명 높은 노란 꽃가루가 곳곳에서 소복이 쌓이고 있다. 애틀랜타 앨러지&천식 클리닉(AAAC)에 따르면 지난 5일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는 무려 6262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서 뿐 아니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의 지난 6년래 수치 중 최고 기록이다.
애틀랜타 앨러지&천식 클리닉(AAAC)이 매일 공개하는 꽃가루 지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1큐빅미터 안에 포함된 꽃가루 입자를 수치화한 것으로 ▽낮음(0-14) ▽보통(15-89) ▽높음(90-1499) ▽매우 높음(1500 이상) 범위로 분류된다.
AAAC홈페이지인 www.atlantaallergy.com에서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애틀랜타 꽃가루의 주범은 참나무, 소나무, 시카모어, 버드나무, 스윗검 등이다.
꽃가루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등이다. 특히 피부염 증상은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날려서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 얼굴, 목, 손, 팔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지며 전신에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피로감, 집중력 저하, 후각기능 감퇴현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높은 꽃가루 지수는 기관지가 약한 주민들에게 여러가지 신체 증후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