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공원에 흑곰가족 출현
조지아주의 봄은 꽃가루 뿐 아니라 또 한가지 걱정거리를 주민들에게 안겨준다. 바로 겨울잠에서 깨어난 흑곰들이 먹이를 구하러 주택가로 내려오는 일이 꽤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일에도 캅카운티 케네소 스타일스보로 로드에 소재한 레온 홀 프라이스 파크(Leon Hall Price Park)에서 어미 곰과 새끼 곰 한 마리가 출몰해 공원 관리 당국 측이 주민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경고했다. 마침 1일은 만우절이라 공원 측은 “만우절 장난이 아니다. 진짜로 두 마리 곰이 나타났다. 여러분이 직접 곰 두 마리의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어미 곰과 새끼 곰은 공원 화장실 인근 스타일스보로 로그 북쪽에서 목격됐으며 공원 측은 “공원 옆에 있는 40에이커 부지 숲이 지금 재개발 관계로 사라지고 있다. 오늘 보인 두 마리 곰은 서식처를 잃어서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캅카운티 로스 캐빗 대변인은 “이 공원에서 곰 출몰 제보를 여러 번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공원으로 출동한 공원 관계자들은 곰들을 보지 못했다.
조지아주천연자원부서(DNR)에 따르면 흑곰들은 추수감사절부터 다음 해 봄까지 동면을 취한다. DNR 측은 “곰은 화나게 하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뒷마당에서 야생곰을 만나고 싶지 않으면 야생새들에게 모이를 주거나 애완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한 용도로 집 마당 등에 음식을 두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그릴도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야생곰을 목격하게 되면 절대로 다가가거나 먹이를 줘서는 안 된다. 곰을 보면 이웃 주민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 함께 조심하도록 해야 한다.
야생 곰 가족.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