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에 서한보내 "연방정부 고관세 정책 탓"
몽고메리 시장, “주정부에선 적극 지원했는데...”
몽고메리시가 한국기업의 확장계획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몽고메리에서 변압기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일레트릭은 최근 연방 상무부가 사업에 부당한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정부로 보냈다고 현지 언론 WSFA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측은 이달초 케이 아이비 주지사에 관련 서한을 보냈고, 그렉 캔 필드 상무부 장관과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에게도 보냈다.
현대일렉트릭측은 상무부가 변압기 고율관세에 대한 즉각적인 변경이 있을 때까지 앨라배마 공장에 추가 투자를 보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인지 시장이 현대와 연락을 취한 결과, 현재 진행중인 3000만달러 규모의 시설확장은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그러나 장래에는 트럼프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현대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결국 앨라배마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어렵게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트레인지 시장은 "관세는 연방정부 문제인 반면, 앨라배마 주정부차원에서는 현대측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현대일렉트릭은 미국발 통상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 생산능력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상무부는 현대일렉트릭이 수출하는 변압기에 대해 고율 관세를 잠정 부과했었다. 5차 연례재심 결과 상무부가 부과한 관세는 무려 60.81% 였다.
현대일렉트릭은 생산 공정 자동화와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능력을 늘려 2021년까지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 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