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지역언론 보도, 30일 시상식
모교 "조지아 최초의 한인 변호사" 소개
귀넷카운티 최초의 아시아계 판사 이정헌 변호사가 모교인 일리노이주 샴페인-어바나 고등학교 재단으로부터 특별동문상을 수상했다고 지역언론 뉴스-가제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정헌 변호사가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 변호사이며, 귀넷카운티 최초의 아시아계 판사라고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50년이 지나, 이번에 특별동문상(Distinguished Alumni Awards) 수상자 3명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샴페인 소재 '아이 호텔 앤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언론은 그가 지금은 법조계에서 존경받는 근엄한 판사지만 학창시절에는 예체능 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던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교 재학시절, 영화 '토요일밤 열기(Saturday Night Fever)'가 대유행이었고, 디스코 열풍이 불었다”며 “여러 여학생이 나의 화려한 디스코 댄스 실력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영화 속 주인공인 존 트래볼타는 나의 우상이었다“라며 ”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해 그의 춤으로 여러번 수상했다. 특유의 유연함덕분에 스핀킥과 360도 스핀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재학시절, 이 변호사는 아카펠라 합창단 멤버로 활동했으며, 상대적으로 외소한 체격에도 풋볼에 당당히 뛰어들어 3년간 활동했다.
또한 태권도 6단의 이 변호사는 대학에 진학해 태권도 사범 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기도 했다.
학창 시절을 회고하며 이 변호사는 “2년 전 조지아 사법위원회로부터 '훌륭한 강연자(excellent lecturer)‘ 선정에서 금메달을 받았다”며 “이렇게 된 것은 고교 시절 은사가 당시 나에게 연설을 부탁받았던 것이 큰 계기가 됐다. 당시 나에게는 매우 큰 부담이었으나,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변호사가 모교로부터 특별동문상을 수상한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