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교클럽 노예조롱...학교측 "적극 대응"
최근 조지아대학교(UGA)에서 남학생 전국 사교클럽(Fraternity) 소속 회원들의 인종 차별 발언 및 흑인 노예들을 조롱하는 비디오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유통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약 30초 길이의 이 비디오 영상에서 한 회원이 다른 사람을 허리 벨트로 가볍게 치는 모습이 먼저 나온다. 최소 한 명이 “내 목화를 수확해라!”라고 명령하며 B로 시작하는 거친 욕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에 여러 사람들이 웃자 앞서 한 말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러자 한 남자 목소리가 “너는 지금 정확한 말을 쓰지 않았잖아”라고 말하자 또다른 사람이 B로 시작되는 욕 대신 흑인을 비하하는 N단어를 사용한다.
이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타우 카파 윕실론(TKE)의 UGA 지부는 현재 동호회 자격이 임시 중단 조치 징계를 받았다. UGA 학생회는 “현재 이 비디오에 연관된 학생들에 관해 조사가 진행중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TKE 전국 학생회도 “이 비디오 영상에 게재된 발언과 행태는 구역질이 나며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며 “TKE는 인종차별적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TKE에 따르면 영상에 나오는 4명의 학생은 TKE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UGA측도 “인종차별은 우리 대학교 캠퍼스에서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지원적인 배움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GA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