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발달장애 사역기관 '원 미니스트리', 창립 2주년 행사
한인 발달장애 사역기관 ‘원 미니스트리’(ONE Ministry)가 창립 2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지난 24일 스와니 소재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환영사, 설교, 기관 소개, 간증, 사역 비전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괄디렉터 김창근 목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원 미니스트리’는 지난 2년간 발달장애인들을 섬겨왔다”고 전하며 2주년 감사예배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환영사를 전했다.
곽공옥 원미니스트리 이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좇으려는 사람들을 모아 이 사역을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2년간 우리 작은 헌신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기도했으며, 이제도 우리가운데 회복과 하나됨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이 기관은 한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한글학교인 ‘꿈글학교’를 프라미스 교회에 오픈해 이번 봄학기까지 3학기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가나다라’를 익히는 데 2년을 예상했었지만, 이 목표 조차 부모들은 긍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한 학기만에 학생들이 변화되면서 놀라운 속도로 한글을 배워갔다. 이 첫학기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가 없다”고 했다.
이날 간증에 나선 서현정 씨는 “척추가 휘는 등의 장애로 인해 자녀가 앉지도 못했다. 또한 면역력도 약했고, 말하는 것도 먹는 것도 힘들어했다”고 전하고 “감기조차 생사의 위기로 다가왔고, 내일이 없는 하루하루였다”고 고백했다.
서 씨는 원미니스트리 1주년 행사를 통해 학교에 등록하게 됐다. 그녀에 따르면, 이후 자녀는 놀라울 정도가 상태가 좋아졌다. 서 씨는 “자녀가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이번 겨울을 지냈다. 그리고 휠체어에도 앉을 수 있다”고 전하고 “오랜 기간 고통받던 만성 설사가 고쳐졌고 이제는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소망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날 설교를 담당한 최승혁 목사는 “세상의 변화시키는 복음은 창조, 일상, 공공의 복음”이라며 “원미니스트리는 이것들을 실천해온 기관”라고 설명했다. 최 목사와 프라미스 교회는 이 기관의 사역을 지원해왔다.
최 목사는 “원미니스트리가 경쟁논리, 이기주의, 황제의 논리를 위반하기를 바란다”며 “계속해서 낮은 자를 위한 일상의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향후 원미니스트리는 한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원미니스트리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7월에 개최한다. 일정은 △1차=7월1-3일 △2차=7월8-12일 △3차=7월15-19일 △4차=7월22-26일 이다. 캠프 진행을 위한 봉사자도 모집한다.
꿈글학교는 오는 8월17일에 4번째 학기를 개강한다. (문의=470-494-5162, 678-245-1843)
원 미니스트리 창립 2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