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웰 고교서도 학생들 집단 섹스팅 파문, 경찰 수사중
한국에서 '정준영 파문'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및 조지아 일부 고교에서 재학생들의 섹스팅 스캔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조지아 북부 유니온카운티 고교에서 나체 사진을 친구들끼리 서로 유통해 보다가 최소 46명이 적발돼 집단적으로 징계를 받은 일로 파문이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풀턴카운티 교육청 소속 한 고등학교에서 유사한 스캔들이 발생했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스캔들에 연루된 온라인 어카운트 검색을 위한 영장을 발급받았다”고 확인해왔다. 라즈웰 고등학교 관계자들은 “소동은 비록 캠퍼스 밖에서 발생했으나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 브라이언 프리스톤씨는 “요즘 아이들은 이런 일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교육청 측은 소동에 연루된 학생들이 몇 명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단지 ‘여러 명(Several)’이라고만 전했다. 교육청 측은 “학생 여러 명이 다른 여학생의 부적절한 사진들에 접근하거나 공유해서 본 것이 적발돼 징계 조치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음란한 사진들은 디지털 파일 셰어링 플랫폼인 ‘드롭박스(Dropbox)’를 이용해 저장되고 공유됐다.
형사 범죄 전문 변호사인 빌 스왕크씨는 “10대 청소년들이 연루된 이 같은 케이스를 많이 다뤄봤다. 연령과 상관없이 미성년자의 성적인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내거나 받는 것은 어린이 포노그래피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사건을 수사중인 라즈웰 경찰은 누가 가장 먼저 이 사진들을 전송했으며 사진을 받아서 공유한 학생들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재학생인 이반 스미스는 “이것은 미친 짓이다. 어떻게 같은 학생끼리 이렇게 치욕스러운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