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욱 미주 월남참전유공전우총연회장 애틀랜타 방문
23일 선포 기념식 참석...주 보훈처 등과 회원 혜택 협의
한창욱 미주 월남참전유공전우 총연합회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조지아주가 선포한 ‘한국군 월남참전 전우의날’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선언문(Resolution) 채택은 11개주에서 얻었으나, 주정부차원에서 월남참전 전우의날을 선포한 것은 지난 2012년 메릴랜드주에 이어 조지아가 2번째다.
지난 21일 한창욱 총연회장은 “선포식을 하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1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조지아주가 처음”이라고 밝히고 “전우의날 선포는 주지사가 한국군의 명예를 인정해 준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조지아 주에서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회원간 단합이 좋고, 관련 단체도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선포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는 매년 갱신해야 하는 데, 이는 곧 매년 이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조지아 주정부에 이어 주보훈처에서도 성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한 한 총회장은 “조만간 보훈처 관계자와 만나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메릴랜드 보훈처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총회장은 “메릴랜드 보훈처와 협의해 한인 월남참전 유공자들의 면허증과 자동차 태그에도 참전용사(War Veteran) 문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관련 병역 사항을 정리해 참전 증거를 제시하면, 15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남부 유공자회측도 정부, 카운티, 시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한편, 귀넷카운티에서는 올해 안에 선언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에 따르면, 월남참전 전우회가 존재하는 주는 16개다. 이 가운데 활발하게 운영되는 주는 조지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하와이, 시애틀, LA 등이다.
한 총회장은 “조지아주에서의 쾌거를 각 주로 확대하고, 결국에는 연방보훈처에 한국군참전용사들이 등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한 총회장은 “월남전 참전 동기는 미국이 한국에게 요청한 것이기 때문이며, 미 의회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 총회장과 이춘봉 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에 따르면, 한인 유공자 수는 미 전역에 2500여명이다. 조지아주의 경우는 회원 120여명이며, 미등록자를 포함하면 35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 총회장은 “매년 3월마다 미국은 전국적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월컴홈’ 행사를 실시하는 등 사회에서 인정을 해 준다”고 전하고 “조지아가 미 전역의 한국군 월남참전용사회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창욱 총연 회장(사진 왼쪽에서 2번째)과 이춘봉 회장(맨 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