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6.4%, 알래스카, 뉴멕시코 이어 전국 취하위 3위
아직 앨라배마주의 고용시장에는 봄바람이 불려면 갈 길이 멀다.
13일 발표된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의 실업률이 6.4%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다. 앨라배마주의 실업률은 앞선 2월의 6.3%보다 0.1% 상승했다. 이 수치는 1년전의 실업률 6.1%보다 역시 높다.
최근 발표된 전국 실업률은 4.7%로 하락해서 앨라배마주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불안정하게 보인다. 앨라배마보다 실업률이 높은 주는 전국에서 6.5%의 알래스카주와 6.7%의 뉴멕시코주이다.
그러나 앨라배마주 실업률 수치가 높은 것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이전에는 구직 활동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자신감을 얻어 다시 고용시장에 들어온 것도 앨라배마주 실업률을 높이게 된 한 가지 이유이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약 1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앨라배마주의 구직 인구에 포함됐으나 6500명 정도만 직업을 찾아 실업률이 결과적으로 상승했다고 주노동부의 피츠제랄드 워싱턴 커미셔너가 말했다.
1월 기준으로 앨라배마에서는 14만1268명의 실업자들이 있어 앞선 달의 13만7875명보다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실업자가 6400여명 증가해 20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전역에서는 셸비카운티의 실업률이 5%로 가장 낮았으며 윌콕스카운티가 17.1%로 가장 높았다. 도시들 중에서는 버밍햄 교외의 베스타비아 힐스가 4.2%로 고용 시장이 가장 안정적이었으며 모빌시 교외의 프리차드 지역이 11.9%로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
한편 11년전부터 앨라배마주 노동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고용시장이 불안한 지역들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지역 정부들과 교육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주로 시골 지역들에 고용주들을 유치함으로써 구직자들의 취업을 알선하는 것이다. 특히 2016년에는 광산 및 철강 산업에서 정리해고된 실직자들이 많았다. 이 같은 이유로 앨라배마주정부는 광부들과 철강 비즈니스에서 실직한 주민들을 위한 잡페어를 주 서쪽 지역에서 2회 개최, 1500명이 넘는 실직자들이 100개 업체 이상의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특별한 산업 분야 외 전반적인 실직 주민들을 위한 잡페어 개최 노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 터스칼루사와 몽고메리, 버밍햄에서 개최된 잡페어에서는 1만명 가까운 인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수백명의 실직 앨라배마 주민들이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일자리를 찾고 있다.
한 잡페어 모습.
앨라배마주 노동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온라인 잡포스팅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