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9일 공장 기공식...2025년까지 16억불 투입
켐프 주지사, 로스 연방상무장관 등 참석...2천명 고용 창출
미국 생산기지로 조지아주를 선택한 한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이 첫 삽을 떴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기업 SK이노베이션이 ‘SK Battery America’ 기공식을 지난 19일 오전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더불어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월버 로스 연방 상무장관, 클락 힐 커머스 시장, 톰 클로우 잭슨카운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SK측의 환영사 및 소개, 켐프 주지사의 축사, 최재원 SK 부회장의 축사, 로스 연방상무장관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같이 행복하게' (Together Happiness) 라는 주제의 공연에 이어 기공식의 하이라이트인 첫 삽 뜨기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후 회사측은 초청인사 등과 함께 부지 투어를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 대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이날 커머스시에 착공했다. 이 기업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6억7000만달러를 지역 사회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조지아주 역사상 단일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용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대량 생산을 위해 리튬 이온 배터리에 고에너지 밀도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K 이노베이션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 다임러 AG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리튬 이온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커머스 공장에 오는 2022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2025년까지는 투자금액을 16억 7000만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공장 건설의 첫 번째 단계에서 10억 달러를 투자해 1000여명의 선진 제조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향후 이 공장은 매년 9.8G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돼, 미국 최대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조지아 주와 SK이노베이션 대표들이 조지아 주청사에서 지난 1월 회담을 갖고 1단계로 오는 2022년까지 9.8 기가 와트(GWh)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의 액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이번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측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로스 연방상무장관, 켐프 조지아주지사, 최재원 SK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