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 안좋은 것이 원인...바이어 90%는 인터넷 매물 검색
남들은 잘 파는 주택, 왜 우리 집은 안 팔리는 것인가?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몇 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도 그렇지만 주택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바이어들과 매물과의 첫 만남은 이제 온라인상에서 이뤄진다. 90% 이상의 바이어가 인터넷 매물을 검색한 후 현장으로 향한다. 따라서 셀러는 매물의 첫인상인 온라인 주택 사진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매물 사진이 매력이 없거나 엉망이면 바이어들의 시선을 받지 못한다. 정 사진 촬영이 자신이 없다면 전문 업체에 의뢰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원인은 셀러가 자신의 목표가격을 무조건적으로 고수할 때다. 바이어들은 여러 주택을 돌아다니며 주변 시세를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아무 근거도 없이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셀러는 부동산전문인들도 머리를 흔든다.
또한 주택에 대한 방문했을 때, 기대와 다를 때도 있다. 주택을 방문해서 처음으로 보는 앞뜰의 잔디, 출입문, 창문의 상태가 안 좋다면 바이어는 집에 대한 매력을 상실하고 집 안까지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다듬고 잔디를 깎고, 낙엽과 쓰레기를 줍고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최선이다.
다음으로는 집 안에 가구, 물품 등이 가득할 때다. 너저분한 실내 상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 물품을 치워 집이 넓게 보이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방마다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만 남겨 놓고 최대한 깨끗하게 닦아 두는 것이 좋다. 넓은 공간은 바이어들로 하여금 큰 노력없이 ‘여기에는 침대를, 저기에는 소파를 놓으면 되겠네’라고 상상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덩치 큰 가구나 운동기구 등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들도 치우고 캐비닛, 옷장, 차고를 깔끔하게 비워 넓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세입자는 집주인만큼 절박하게 집을 빨리 팔아야 할 입장이 아니다”며 “집을 팔기로 했다면 세입자를 내 보낸 뒤 매물로서 새 단장을 하는데 시간이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는 바이어가 주의를 기울이는 세심한 부분들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다.
청소는 제 값을 받기 위한 기본 사항이다. 우선 표백제를 사서 악취를 제거하고 벽과 욕실 들을 말끔하게 닦아낼 수 있다. 바이어들은 정돈상태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집 안의 서랍과 장식장들도 정리해야 한다. 눈높이보다 낮은 부분은 다시 페인트하고, 수명이 다한 전등은 교체해 집안을 산뜻하게 해주는 것은 큰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이어의 동선에 위치한 카펫도 청결하게 청소해 주는 것도 추천된다.
혹시, 시간과 비용 상의 문제로 청소나 곳곳을 정비할 여건이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팔려는 집이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셀러가 마음만 먹으면 매도는 가능하다.
구조적 결함이 있거나 워터 데미지를 입었거나 벽이 갈라지는 등의 최악의 상태만 아니라면 가격만 적당한 수준에서 양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완동물이 많아 내부가 불가피하게 지저분해진 집, 에어컨이 없는 집, 외벽이 허름한 집 등도 매매가 일어나고 있다.
만약 주택에 수리가 필요하다면 예상 비용을 산출해서 수리가 불필요한 주택가격에서 수리비용만큼을 제하고 바이어에게 제시하라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리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만큼 수리비용을 제시해 바이어가 살만한 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셀러는 바이어의 입장에서 매물을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