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끊겠다는 열망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단도박 모임' 참석이 효과적
전문 상담가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어
'애틀랜타 한인 단도박 모임'측에 따르면, 도박 중독은 본질적으로 진행성 질환이며 정서적 질환으로써, 완치는 어렵지만 억제는 충분히 가능하다.
도박 중독자의 특징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박이란 꿈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이다. 이 꿈은 큰 돈을 따서 호화주택에서 멋진 인생을 살고 근사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그 중 가장 작은 꿈도 이룰 돈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중독자들은 도박을 하는 동안에만 감정적으로 가장 편안함을 느끼며, 노력을 적게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정신적 미숙함을 보인다. 때로는 멋지게 보이기 위해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중독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단도박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중독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초의 단도박 모임은 지난 1957년1월 도박으로부터 고통받던 두 남자가 우연히 만남으로 시작됐으며, 그해 9월 최초의 모임이 LA에서 개최됐다.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이 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또한 회복을 열망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중독자는 혼자서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도박 모임은 중독을 경험했고 그리고 현재 벗어난 사람이 리더가 되며, 함께 각자의 사연을 나눈다.
회원들은 단도박 모임에 와서 자신들의 잘못된 일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삶을 되돌아 본다. 모임은 자신들의 영적, 정신적 상태가 바르게 서 있도록 유도한다.
한인 단도박 모임의 리더인 토니 씨는 “경험을 통해 볼 때, 도박을 끊겠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임의 프로그램이 언제나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중독에 관련된 사실을 정직하고 용기있게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단도박 친목모임은 12단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독자들은 이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을 살면서 도박을 하고자 하는 열망을 줄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면을 개선시킨 사례가 많다.
도박 중독자들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자신의 내면,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단도박 모임에 참석자들은 이 부분이 즉시 실행해야 하며, 평생동안 계속해야할 가장 큰 도전으로 생각한다.
도박 중독자들이 단도박 모임을 통해 도박을 그만 두면 기존 도박 때문에 생겼던 금전적인 허비가 없어지며, 자신의 생각보다 빨리 경제적인 압박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한동안 도박이 억제되고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좋아졌을 때다. 토니 씨는 “이런 경우 다시 도박에 빠지는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고 전하고 “작은 내기라도 시작하면 다시 중독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지속적인 회복과 더불어 단도박 모임 참석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단도박 모임측은 “남에게 이야기 못할 사연이 있더라도 연락하기 바란다”며 “익명과 비밀은 보장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중독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단도박 문의=678-431-6600)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