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디캡카운티 비스타 그로브시 추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카운티 당국의 통치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행정권을 독립하기 위한 캠페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디캡카운티의 비스타 그로브(Vista Grove)시가 독립시를 형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다고 AJC가 보도했다. 지난 5일 티모시 마 주하원의원(공화, 로렌스빌)도 비스타 그로브시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주민들은 비스타 그로브가 디캡카운티로부터 벗어나 독립시가 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만약 비스타 그로브시가 출범하면 브룩헤이븐시 남쪽, 챔블리와 도라빌, 터커 남쪽을 경계로 약 6만30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게 된다. 사실 4년전인 지난 2015년에도 유사한 지역에서 ‘라비스타 힐스’라는 이름으로 독립시 출범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안건이 통과됐으나 150표차로 아쉽게 독립시 출범에 실패했다.
지난 4일 비스타그로브시 지지자들은 주의사당 앞에 모여 독립시 법안을 지지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새 도시가 형성되면 지역 경제 개발과 주민들의 이익 대변을 위한 활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스타 그로브시 독립 운동 지지자들과 함께 같은 날 역시 사우스디캡에 소재한 ‘그린헤이븐’ 독립시 지지 주민들도 모였으나 그린헤이븐시 독립 법안은 발의되지 못했다.
디캡카운티의 주상하원 의원들은 관내 지역들의 독립시 출범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몇 년간 주의회에서 발의된 독립시 법안들도 정작 디캡카운티가 아닌 외부 지역의원들이 발의했다. 이에 대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린헤이븐시 독립 지지 주민인 캐서린 라이스씨는 “우리의 앞길을 막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바로 디캡카운티의 주의원들이다”라고 비판했다.
비스타 그로브 독립시 캠페인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