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착공 첫 감소
지난해 4분기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착공 건수가 경기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부동산 통계업체 메트로스터디(Metrostudy)의 리포트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애틀랜타 일대에서는 주택 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고 알려졌는데 새 집 짓는 속도가 늦어졌다니 의외의 소식이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한 이유는 실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악천후와 집 지을 부지의 부족이다. 메트로스터디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메트로 일대에서 집계된 주택 착공 건수는 총 5638유닛으로 1년전 동기인 2017년 4분기보다 6.9% 감소했다
메트로스터디의 유진 제임스 디렉터는 “지난해 4분기 비정상적으로 많이 내린 비와 함께 주택을 지을 빈 개발부지가 매우 적어서 주택 착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디렉터는 “질퍽한 땅에서는 개발업체들이 새 건물의 토대를 세울 수가 없어서 예정된 공사보다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연기된 프로젝트들이 많다”고 말했다. 2018년 한 해 전체적으로 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주택 착공 건수는 앞선 2017년 한 해보다 3% 늘었다.
주택 착공 건수는 애틀랜타 지역적으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기본적으로 I-20 북쪽 모든 지역을 총괄하는 노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해 4분기 주택착공 건수가 1년전 동기의 4254건에 비해 15.6%나 감소해 3590건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북부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특히 신규 주택 개발 부지 부족 문제가 더 두드러졌다. 그에 비해 동기간 남부 애틀랜타는 오히려 주택 착공 건수가 늘었다. 남부 애틀랜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주택 착공 건수가 1년전보다 13.8% 증가한 2048건수를 나타냈다. 메트로스터디에 따르면 역시 주된 이유는 북쪽에 비해 훨씬 많이 남아 있는 개발 부지들 덕분이다. 한편 메트로스터디 리포트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2만3000여개의 새 집이 완공돼 애틀랜타 주택시장에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