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에너지경제효율위서 1위
기아 2017년형 니로도 연비기록 기네스북 등재돼
이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메이드인 코리아’ 자동차들의 친환경 순위도 이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대 자동차의 경우 아이오닉 전기차 버전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미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친환경차 순위'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는 자체 기준인 그린스코어를 기반으로 올해 총 12개의 친환경차 모델을 선정해 평가했다. 참고로 그린스코어는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의 오염 발생 정도, 자동차 연료의 제조 및 운반 과정에서의 오염 발생 정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정도 등 3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한 환경유해지수(EDX)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환경유해지수가 0.78로 가장 낮아 그린스코어에서 64점을 얻었으며 1위를 차지했다(100점 만점). BMW i3 64점을 받았으나, 환경유해지수 평가에서 아이오닉보다 낮은 점수인 0.80을 받아 2위에 머물렀다. 다음으로는 도요타 프리우스 에코가 환경유해지수 0.85, 그린스코어 62점으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는 "지난 10년간 친환경차 순위에서 주로 소형차들이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됐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모델들이 상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마이크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의 친환경차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뛰어난 연비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도 적은 차량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 말했다.
2017년형 기아자동차 니로 (Niro)도 갤런당 평균연비 76.6마일을 기록,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체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모델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상태이다.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로스엔젤레이스 시청을 출발한 기아 니로는 맨해튼 소재 뉴욕시청까지 총 3만7146마일의 장정을 48.5갤런의 휘발유만으로 주행했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기네스북 연비 신기록을 달성한 니로는 부품을 하나도 개조하지 않은 시판 모델과 동일한 차량으로 주행당일 운전수는 웨인 거디스씨(Wayne Gerdes), 동행 운전수는 로버트 윈저씨(Robert Winger)가 맡았다. 주행을 마친후 이들에게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관계자로부터 연비 세계신기록 인증서가 수여됐다. 니로의 신기록 달성과 관련해 기아차 미국법인의 오스 헤드릭 상품 담당 상무는 “니로의 기록 수립 소식에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성과는 자동차의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이 연비와 양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신모델 니로의 연방 환경청 인증연비(FE모델기준)는 고속도로 52/일반도로 49/복합연비 50 MPG이다. CUV의 뛰어난 기능성,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빙 역동성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니로에 대해 업계에서는 2017년 크로스 오버 유틸리티 차급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급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니로 시승자들은 니로의 넓은 실내공간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신장이 180cm가 넘는 성인이 탑승해도 머리 위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보인다. 앞 좌석 통풍시트를 비롯해 열선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열선 시트, 크렐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장치까지 탑재돼 있다. 4세대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 후측방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같은 안전사양도 니로만의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 SUV 차량인 니로를 올해 시카고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데뷔시켰다. 기아차 '니로'는 SUV의 명가 기아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임과 동시에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SUV이다. 또한 '니로'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 초고장력 강판 53% 확대 적용 및 알루미늄 소재 활용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니로'는 기아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아 강인하면서도 안정적인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이드 그래픽 형상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SUV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범퍼 하단 외측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 향상시킨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니로의 측면부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실루엣 라인에 강인한 휠 아치, 역동적인 루프랙으로 완성되어 단단한 SUV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 외에도 니로는 스포티한 리어디퓨저, 리어글라스와 리어 램프를 밀착 배치한 그래픽으로 독창적이고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한 후면부 디자인은 세계최초로 리어 와이퍼 마운트부에 후방카메라를 위치시켜 클린한 테일게이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상품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실내 디자인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인지성과 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 실내공간 구조 최적화를 통한 여유로운 거주공간과 넓은 적재공간 확보로 탑승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기아차의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된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아울러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후드, 서스펜션 부품 그리고 브레이크 캘리퍼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여 차체의 무게를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 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