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고속버스로 대중교통 확대
노크로스 지미카터 일대 미니도시로 변신
판매세 1% 인상, 주택가격 하락등 우려도
귀넷카운티 마타 도입 찬반 조기 투표가 지난 25일 일제히 시작됐다. 본보는 귀넷 마타 도입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2회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주>
귀넷 마타 도입 찬반투표 특별 선거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지난 중간선거 시기와 동일한 비중으로 통상적인 특별선거 개최때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요원 및 투표 기기가 투입되고 있다. 이번 투표는 향후 30년간 귀넷카운티의 판매세를 1% 인상해 마타 노선 연장, 버스 전용차선 개설, 환승 버스 노선 확대 등에 투입하는 대중 교통 확대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묻는 것이다.
◇지상전철-고속통근버스 등 신설
귀넷정부의 교통정책인 커넥트 귀넷 및 마타와의 계약에 따라 귀넷의 대중 교통 시스템 및 서비스가 변화하게 되는데, 도라빌에서 지미카터 지역까지 전철 노선 5마일 확충되고 8개의 급행 노선과 전용차선(50마일)을 이용한 3개의 버스 급행 교통 노선이 마련된다.
또한 9개의 고속 통근노선(250마일)이 현재보다 2배 이상인 11개의 대중교통 환승 주차장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노선을 갖추게 된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보조교통 서비스는 현재 20%에서 향후 65%까지 확충되며 신형버스 구매, 신규 교통 센터 설립 및 업그레이드, 버스 정류소 개선, 신규 유지보수 시설 및 기술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저녁 시간대 서비스 연장 및 일요일 서비스 신설 등도 추진된다. 특히 귀넷카운티 내 도시들을 연결하는 110마일의 버스노선 설립 및 애틀랜타 지역으로 연결되는 급행 버스 서비스도 신설된다. 장기적으로는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 플레이스몰까지 총 7마일로 노선을 연장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지미카터 거리 일대 발전 예상
귀넷당국은 지난해 12월 귀넷의 1호 마타역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지(103에이커)구입을 위해 공식적으로 3500만달러를 빌렸다. 노크로스 지미카터 블러바드와 I-85 고속도로 교차점 남서쪽에 있는 광섬유 제조업체인 OFS 브라이트웨이브 솔루션 부지로 중국계, 베트남계, 인도계 사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에 주민투표가 가결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인근 주상복합 개발 가속화와 함께 마타역을 중심으로 미니 도시가 들어설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샬롯 내시 귀넷 의장은 본보에 “현재 귀넷 인구는 90만으로 2040년까지 귀넷은 조지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넷의 성장과 변화로 인해 주민들과 사업체들에게 더 많은 대중 교통 옵션이 필요되고 있다. 이에 마타 도입은 대중교통 저변확대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윤활유가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30년간 판매세 1% 인상
주민 동의를 얻으면 귀넷정부는 전철 노선 연장 사업을 승인하고 오는 2057년까지 카운티 판매세를 기존의 6%에서 7%로 인상하게 된다. 그래서 귀넷 마타 도입을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대중교통이 우범지역을 형성하거나 주택가격 하락을 초래하는 어두운 면과 함께 가계비 부담이 증가한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대큘라에 거주하는 캐시 프라이스씨는 “이 지역에는 더 많은 버스와 전철이 필요하지 않은데 가계부 부담만 더해질 뿐이다”고 반대를 표명했다. 또한 전철 설립에는 마일당 2억5000만달러가 소요돼 4마일에서 5마일의 라인을 위해선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는점도 주민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
귀넷 마타 도입 주민 찬반 투표를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