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맥스 메트로 보고서, 전년 대비 11% 감소
한인밀집 귀넷카운티 16% 줄어 하락폭 1위
새해 들어 메트로 애틀랜타,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의 주택 시장 분위기의 첫 출발이 별로 좋지 않다. 19일 발표된 리/맥스 조지아의 메트로 애틀랜타 월별 주택 거래 리포트 내용을 20일자 AJC가 보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판매된 주택들의 숫자는 1년전 대비 11% 하락했다. 리/맥스의 제프 라그레인지 부사장은 “미국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애틀랜타의 주택 판매 실적도 새해 들어서 냉각 분위기”라고 평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28개카운티를 카버하는 리포트에 따르면 한인 밀집 대표 지역인 귀넷카운티의 주택 거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귀넷카운티에서는 새해 첫달 1년전 동기 대비 주택 거래가 16.5%나 감소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문가들은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주택들이 너무나 부족하다. 특히 생애 첫 주택 바이어들이 구입할 만한 저가 주택들은 더욱 부족하다”고 경고해왔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들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된다. 리/맥스에 따르면 지난 연말에야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주택들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나 1월 통계에 따르면 다시 주춤했다. 균형잡힌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물 리스팅이 향후 6개월에서 7개월 판매 분량은 확보하고 있어야 하나 1월에는 1년전과 동일한 향후 3개월 어치의 물량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메트로 일대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 가격은 1년전 대비 7.7% 상승했다.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중간 거래 가격이 14만달러인 클레이턴카운티로 연간 주택가 상승폭은 12.4%를 나타냈다. 1월 거래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메트로 지역은 풀턴카운티로 클레이턴의 2배가 훨씬 넘는 32만7000달러를 나타냈다. 풀턴에서는 1년전보다 집값이 11.8% 상승해 클레이턴과 디캡(12%)에 이어 상승폭에서는 메트로 3위를 차지했다.
귀넷카운티에서는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격이 24만5000달러로 1년전보다 6.5% 상승했다. 중간거래가가 26만500달러를 나타낸 캅카운티에서는 1년전보다 집값이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