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사회봉사상 김영우씨-독립유공자후손 남부현씨 표창
흥사단 미주 동남부지부(지부장 김학규)가 제183차 2월 월례회를 지난 19일 둘루스 소재 서라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보고, 표창장 시상, 특별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흥사단 약법 낭독에 이어 이춘봉 월남참전용사회 회장이 도산의 말씀이 낭독했으며, 지난해 주요 사업 설명이 이어졌다.
김학규 지부장은 “일제시대 창단된 흥사단은 애국애족하는 단체로서, 윤봉길 의사 등을 키워 냈다다”고 소개하고 “오늘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최수일 수석위원장은 “흥사단의 향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5인으로 구성된 ‘레일라니 우쿨렐레’팀이 ‘진주 조개잡이’, ‘You raise me up', '만남’ 등을 연주하며 노래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흥사단 모임에 처음으로 방문한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장은 “도산 선생의 말씀 중 ‘거짓은 미워하고 진실을 사랑하라’는 부분을 가슴에 되새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고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월례회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사회봉사상 표창식이 진행됐다.
흥사단 미동남부지부는 독립유공자 후손표창에 남태우씨의 후손 남부현씨, 사회봉사상에 김영우씨를 소개하고 해당 상패를 증정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남부현씨의 조부 남태우씨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사단측은 남태우씨는 노태우 대통령 당시 정부로부터 훈장증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기동대장으로 활동해온 김영우씨는 20여년 동안 사설 순찰업무를 통해 교통 및 치안유지에 공로가 크다고 김 지부장은 전했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남부현씨를 향해 “선조의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다”고 치하했으며, “김영우 씨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교민들의 안전을 의한 애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미우호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별도로 마련한 성금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영우 씨는 “올해 은퇴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상을 받으니 후임자가 생길 때까지고 더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남부현 씨는 “조부와 흥사단측에 감사하다”고 했다.
최선준 새언약교회 목사와 안선호 한인연합침례교회 목사가 축사했으며 안 목사는 후원금도 전달했다.
한편, ‘도산정신’을 주제로 강연한 엄두섭 목사는 “도산 선생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이라고 설명하고 “작은 도산운동으로써 흥사단 보이스카웃 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이 김영우씨에게 사회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이 남부현씨에게 독립유공자 후손표창을 전달하고 있다.